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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문학상] 대상(김정길)


기사 작성:  이종근
- 2021년 11월 28일 13시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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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수와 문학의 인연





수족마비와 치매를 앓으시는 어머님은 나를 옆집아저씨로 불렀다. 병원에서 어머님과 밤을 지새우고 전북수필 윤철 회장과 문인들의 문학상 당선 축하전화를 받고나니 몹시 겸연쩍었다. 아내는 일흔을 코앞에 둔 나에게 아홉수와 삼재三災가 겹쳤다고 걱정했다. 올해 막바지에 어머님 병세가 위독해서 입원하셨다. 그런데 문학상 당선소식을 접한 뒤부터 병세가 호전되고 현안들이 실타래 풀리듯 했다. 돌이켜보면 나의 아홉수와 어머님의 병세는 유별났다. 문학의 인연 또한 묘했다. 어머님은 1998년 앓으셨던 뇌출혈 후유증이 심했다. 2001년 아홉수 때 다시 입원하셨고, 나는 베스트셀러가 된 를 발간했다. 2011년 아홉수 때는 어머님은 양팔 골절로 입원하셨고, 나는 행촌수필문학회장을 역임한 뒤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회장을 맡았다. 2021년 아홉수 때는 어머님은 고열로 입원하셨고, 나는 전북문인협회 수석부회장을 맡았다. 그런데 생각하지 않았던 문학상을 받게 되었다. 어머님은 나의 아홉수마다 설익은 삶에 채찍을 주셨고, 문학은 당근으로 격려했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창밖을 내다봤다. 뒷바람에 은행잎이 우수수 쏟아지며 늦가을낭만을 노래했다. 파란하늘에 유영하는 새털구름이 쉬엄쉬엄 살라고 했다. 한참 자연놀이에 정신을 홀리다보니 가위 눌린 듯 답답했던 가슴이 탁 트였다. 한국 언론사 중에서 유일하게 수필 문학상을 제정해 주신 새전북신문과 부족한 글을 뽑아 주신 심사위원님께 감사드린다.



▲2003년 1월, 으로 수필 등단

▲수필집 외 5권, 교양도서 , 등 10여 권

▲수상 : 전북문학상, 전북수필문학상 등

▲ 현재 전북문인협회 수석부회장, 전북예총 자문위원, 영호남수필 전북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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