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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한국학(韓國學)의 ‘학종(學宗)’은 단연 탄허 스님이다’



기사 작성:  이종근 - 2022년 01월 25일 14시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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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스님이 조계학술총서 3권 ‘탄허학 연구’발간, 탄허스님 ‘탄허학’으로 21세기 한국학 새 지평을 열었다.

김제출신 탄허 스님(1913~1983)에 대한 연구로 최초의 박사학위를 받았던 문광 스님이 조계학술총서 3권 ‘탄허학 연구(조계종출판사)’를 펴냈다.

‘탄허학 연구-21세기 한국학의 새 지평’은 2013년 탄허 스님 탄신 100주년에서 최초로 탄허학을 주창했던 논문을 비롯해 학위 논문을 쓰기 전의 연구 성과들과 학위 취득 이후에 지속적으로 연구한 내용들을 모아서 수록한 학술책이다.

문광 스님은 20세기 한국 사상사에서 한 개인을 놓고 볼 때 사통팔달(四通八達)·종횡무진(縱橫無盡)하여 광대실비(廣大悉備) 하게 총합적 학술을 전개하여 ‘학(學)’이라는 칭호를 부여할 만한 대표적 인물로 탄허 스님을 제외하고 과연 누구를 거론할 수 있겠는가 되묻는다.

유불선(儒佛仙) 삼교의 동양 정통 사상을 하나로 일이관지(一以貫之) 하고, 거기에 기독교와 서양 사상까지 겸하여 융합회통(融合會通) 하면서도, 인간의 영원한 과제인 심성(心性) 수행을 선교겸수(禪敎兼修)로 온전히 수행한 뒤 제시하였고, 인재 양성과 역경ㆍ교육 사업의 보살행까지 총망라한 20세기 한국학(韓國學)의 ‘학종(學宗)’은 단연 탄허 스님이라고 말한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한류의 뿌리가 되는 한국인의 사상과 정신을 연구하는 한국학의 학인으로서 그 해답을 ‘탄허사상’에서 찾고자 했다.

책은 모두 9장으로 구성됐다. 탄허학의 골수와 종지, 탄허택성과 동양사상, 탄허선사의 선사상연구, 현대 한국 선사상의 두 지평, 탄허택성의 경세학과 요익행, 탄허의 관점에서 본 화엄학과 정역학의 만남, ‘화엄경’과 ‘입법계품’의 미륵과 한국불교, 동서 문명의 회통 시대, 탄허선사 ‘간산필첩’의 탈초와 역주 등이다.

탄허 스님(1913~1983)은 경허에서 한암으로 이어지는 한국선의 계승자다. 각성, 통광, 무비 스님의 ‘탄허 3걸’이라는 기라성 같은 이들을 키워냈다. 명실상부한 한국불교의 ‘고승’이며 ‘대종사’라 할 수 있다. 탄허택성(呑虛宅成, 1913~1983) 대종사(大宗師). 지은이 문광 스님은 ‘탄허학’이라는 이름 아래 탄허 대종사에 대한 연구서를 출판하는 일은 이 책이 처음이다.

지은이는 “지금까지의 탄허 연구는 본격적인 의미에서의 탄허 연구라고는 볼 수 없다. 탄허 스님을 바로 보기 위해서는 현재 이 지구상에 펼쳐지는 모든 스마트 시대의 복잡다기한 양상들을 화엄학(華嚴學)과 정역학(正易學)의 소통, 동양학과 서양 과학의 회통 등을 포함하여 총체적으로 설명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게다가 앞으로 펼쳐질 지구의 거대한 변혁들, 예를 들면 기상 이변과 기후 재앙, 지질과 지축의 변화까지도 역학적으로 해석해 낼 수 있을 만한 실력을 갖춘 연구자들이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 그리고 참선과 명상을 비롯한 불교의 정수와 유불선 삼교를 융합한 동양 정신을 바탕으로 새롭게 인류를 교육하고 인재를 양성해 낼 수 있는 교육시스템의 구축까지 확장되어야 한다”

지은이는 이 책이 ‘탄허학’이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선학과 화엄학을 비롯한 불교학 전반과 역학을 비롯한 유학, 노장사상과 도교, 기독교사상과 서양철학과의 비교철학, 비교종교학, 《정역》 연구를 비롯한 미래학의 영역까지 다양한 분과 학문들이 탄허학을 채우게 될 것이라고 한다. 탄허 스님의 회통정신이야말로 이미 반세기 전에 범지구적인 사유의 스펙트럼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나는 탄허 스님에 대한 연구로 최초의 박사학위를 받았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탄허학술상도 수상했다. 지금은 탄허 스님의 친필인 ‘화엄학연구소(華嚴學硏究所)’ 현판을 물려받아 지내고 있는 작은 방에 모셔두고 매일 쳐다보면서 어떻게 탄허학 연구를 본 궤도에 올릴 수 있을까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20년 동안 탄허 스님에 대한 연구에 천착하면서 조금씩 스님을 닮아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제는 스님과 유사하게 사유하고 있고, 스님과 비슷하게 말하고 있으며, 스님과 동일한 우환의식(憂患意識)을 공감하며 살고 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탄허학’이 ‘21세기 인류의 공통 화두’가 될 것이라는 확신에 사로잡히게 된다”

탄허 스님은 1913년 김제 만경에서 독립운동가 율제 김홍규 선생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허공을 삼킨다’는 그의 법명처럼 화엄을 향한 열망은 끝이 없었다.탄허스님은 동양사상의 진수인 화엄 사상만이 세계적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요체로 봤고 화엄을 통한 다양성의 완성으로 국민적 통합과 미래를 제시하려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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