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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청년 미술가들의 작품 역량과 예술적 토대 시험한다



기사 작성:  이종근 - 2022년 01월 25일 14시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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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사아트센터 6층)이 2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전북청년2022-INTRO’을 갖는다.

'전북청년'은 전북의 미래를 일구어나갈 청년 미술가들의 작품 역량과 예술적 토대를 견고하게 다지기 위해 마련한 기획이다. 2015년부터 매년 2~4명의 청년 작가 전시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이하게 된 '전북청년 2022'는 서수인, 신영진, 윤미류 작가가 선정됐다. 따라서 전북 청년 작가들의 창조적인 독창성과 미래의 비전을 발굴하고 집중 조명함으로써 창작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 전시는 전북도립미술관 본관에서 개최되기 전 선정된 작가들의 역량을 전북도립미술관 JMA 서울 스페이스에서 'INTRO'라는 이름으로 먼저 선보이는 자리이다. 작가들은 저마다의 예술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의 연결 속에서 더욱더 깊은 내러티브(narrative)를 드러낸다. 작가들은 회화를 기반으로 삶과 창작에 대한 고민 등을 저마다의 색으로 보여준다. 삶의 내면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의 일상과 현실 속 열정을 실험과 공감을 통해 표현한다. 젊은 시각 예술 작가의 활동을 지속해서 발굴, 지원하여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기 위함이다.

신영진의 ‘라미’ 시리즈는 동그라미에서 따온 ‘라미’이다. 아이가 처음으로 동그라미를 그리기 위해 틀려도 계속해서 선을 그려보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라미’ 를 그린다. 동그라미의 ‘라미’. 장애가 있는 왼팔로 그린 비정형적인 동그라미의 연속이다. 완벽하지 않은 과정들은 아름답게 기록된다. 자유롭고 편안하게 감정을 순화하고 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의식적 감정의 표현으로 담담하게 억눌렸던 감정을 정화하고 순화해 번져간다. 그 안에서 완벽한 동그라미를 향하던 흔적들은 사라지지 않고 반짝인다. 라미는 결국 우리 지난 모습의 자화상이다.

서수인은 용도를 잃어버리고 사라짐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에 주목한다. 시공간 속 사라지는 일상의 풍경에서 수집된 이미지를 재배치해 기념비적으로 전시하고 새로운 풍경을 제시한다. 가담장 시리즈의 장소인 가담장은 작가의 부모님이 오래전 운영했던 모텔이자 작가의 집이다. 성인이 되어 우연히 가담장을 찾아가게 되며 발현된 감각의 변화와 그것으로부터 촉발된 이미지이다. 다른 시간, 같은 장소. 그때와 같지만 달라진 나라는 사유자의 기억과 기록되어 있는 사진. 그리고 주변인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관찰자로서의 시점이 기억의 파편처럼 충돌되어 작품으로 나타난다.

윤미류는 인물이 공간 및 사물의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만드는 조형성과 내러티브에 주목하며 그들이 가진 고유한 물성을 시각화한다. 오랜 시간이 축적된 작업실이라는 곳과 그 안에서 생겨나는 상황, 그리고 여러 오브제와의 관계에 주목했다. 눈앞의 익숙하지만, 또 낯선 형태들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는 대상이 만들어내는 흔적, 존재감을 평면에서 찾고자 한다. 자칫 사소하고 중요치 않은 형식으로 삶을 구성하는 것들을 살피고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작가는 주변의 세계를 다시 경험한다. 작가에게 그림은, 서로 다른 조형성과 서사를 가진 것들을 뜯어보는 시간이자, 우연한 이미지들이 마음에 남게 되는 방식에 대해 스스로 묻고 알아가는 시간이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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