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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미래농업을 말하다. 전경미 농업연구사(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화분매개충 위해성평가 선진화 위한 시험법 확립 및 보급
꿀벌 안전관리를 위한 국제수준의 시험법 확립 및 보급


기사 작성:  박상래 - 2022년 06월 30일 14시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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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FSA(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는 화분매개충 위해성평가에 꿀벌뿐만 아니라 뒤영벌과 야생벌인 뿔가위벌류를 포함할 것을 제안해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꿀벌 안전관리를 위한 새로운 독성평가기법인 꿀벌 유충 및 야외시험법 구축이 필요하다. 게다가 꿀벌뿐만 아니라 뒤영벌 및 뿔가위벌류 등 야생벌에 대한 농약 독성연구의 기반조성도 필요했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전경미 농업연구사는 오랜 연구 끝에 꿀벌 농약 안전성 글로벌 이슈 대응 위한 최신 화분매개충 시험법 8종 구축 및 보급을 통해 ’국제수준의 꿀벌 안전관리 제도를 확립하고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경미 박사는 6년간의 관련 연구를 통해 값진 결과물을 도출했다. 논문(SCI논문3건, 비SCI 논문6건), 학술발표(국제7번, 국내15번), 영농활용, 기준/지침/규정/작성 등 많은 업적을 이뤄냈다.

그 결과, 농업과학기술대상 도전과제상(2021), 농약과학회 우수 포스터 발표상 2건(2021),국립농업과학원 올해를 빛낸 연구원 우수상(2020), 농업과학 기반기술 동영상 경진대회 금상(2019), 국립농업과학원 신진연구원상(2018), e-성과뱅크 우수성과(2017) 상을 수여했다.

하지만 전 박사의 그간의 연구과정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2015년 처음 발령받아 맡은 과제가 꿀벌 반야외시험법 구축이었다. 꿀벌과 독성이라는 주제를 처음 접했고 새로운 시험법을 구축하기 위해 무단히 노력했다. 관련논문과 OECD 시험법을 숙지하고 모르는 것은 외국 논문저자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 시험법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처음해보는 야외시험이기 때문에 시험 전에 무수히 머릿속으로 시물레이션을 해보고 시험에 임했지만 현장에는 늘 돌발변수가 있었다. 시험기간은 한 달이지만 작물 파종부터 시작하면 1년을 준비하는 큰 시험을 5년간 진행하며 자신만의 노하우가 쌓이기 시작했다. 또한 2016년에는 유럽의 유명 생태독성시험 기관인 IBACON과 EUROFIN의 꿀벌 반야외시험전문가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 국내에서 처음 구축한 꿀벌 반야외시험법 결과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하니 흔쾌히 허락해줘 독일에 방문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PPT로 영어구두발표를 준비해 직접 찾아가 시험에 관련된 모든 궁금점들을 전문가에게 물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 이후 전문가로부터 개선사항 및 조언을 듣고 국내 꿀벌 반야외시험법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고 그 때의 인연으로 ICP-PR working group 회원으로 현재까지 그들과 소통하고 있다. 본 시험을 시작하게 되면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휴일도 없이 야외에서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초반에는 벌에 쏘이고 대상포진에 걸리는 등 육체적으로 힘든 순간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 순간들을 견디고 나니 반야외시험뿐만 아니라 유충독성시험, 서양뒤영벌, 야생벌인 뿔가위벌류 독성시험법 구축까지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었다. 전 박사는 OECD 시험법을 바탕으로 국내 시험환경에 최적화된 화분매개충 독성시험법 8종을 구축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꿀벌에 대한 급성독성시험, 엽상잔류독성시험 등 2개의 시험법이 독성평가에 활용되었으나 지난 6년간의 연구를 통해 꿀벌 유충 독성시험법(급성, 만성), 꿀벌 반야외시험법, 꿀벌 성체 만성(10일) 독성시험법, 서양뒤영벌 급성독성시험법(접촉, 섭식), 뿔가위벌류 급성독성시험법(접촉, 섭식) 등 총 8종의 시험법을 구축했다. ICP-PR bee brood working group 꿀벌 독성전문가(아시아 유일) 활동을 2020년부터 수행했고 뿔가위벌류 급성독성시험법 링데스트 참여해 글로벌 이슈에 대응했다. 또한 꿀벌 반야외시험법 개정안 회의 참석을 통해 국내 양성대조군 데이터 공유 및 시험디자인 의견을 반영해 국제적 협업을 강화하는 등 국제적 위상을 제고했다.

전경미 농업연구사는 “이러한 시험법들을 국내 농약관리법 시험법 고시에 반영하고 산학연 연구자들에게 교육을 할 때 연구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국제적으로 꿀벌 독성전문가로 활동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농약의 화분매개충 안전성 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과 제도개선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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