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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북 상수도 낡은 관 교체 서둘러야

누수율 22%로 전국 평균의 2배
지자체 재정 열악, 정비사업 난항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2년 07월 03일 13시49분

전주시가 안전한 수돗물 공급과 새는 수돗물을 줄이기 위해 노후 상수관을 교체하고 개량하는 공사에 한창이다. 시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국비 253억 원과 지방비 231억 원 등 사업비 484억 원을 투입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지역 적수사고 발생 이후 정부 정책으로 국비 50%를 지원 받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블록시스템을 구축하고 노후 상수관을 정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블록시스템 구축은 상수도 관망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상수도시설을 일정 규모와 구역으로 블록화하는 사업이다. 시는 전주 전역을 대상으로 블록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노후 상수관 정비는 누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암과 인후 급수구역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부터 이 두 곳의 노후 상수관을 교체하고 개량해 60.5%인 유수율을 85%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전북의 상수도 누수율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아 노후 상수관 정비가 시급하다. 전북도에 따르면 2020년 현재 전북의 상수도 누수율은 22.4%로 전국 평균 10.4%보다 2배 이상 높다. 특히 서울의 2%에 비해 11배 이상이고 전국 9개 도 평균 16.7%보다도 5.7% 포인트 높다. 하지만 전북도 내 지자체들은 노후관 교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데 비해 재정 상태가 열악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도내 지자체의 상수도 특별회계는 노후관 교체보다 맑은 물을 공급하는 생산원가에 투입되는 재정이 많아 대대적인 노후관 교체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자체 예산으로 노후관을 정비하려면 수돗물값을 대폭 올려야 하는데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실행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대도시에 비해 농어촌이 많은 전북은 1인당 상수도관 길이가 긴 것도 노후관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서울의 경우 1인당 상수도관 길이는 1.4m에 지나지 않지만 전북은 10.1m로 7.2배나 길다. 이같이 전북의 누수율이 높은 것은 노후관이 많기 때문이다. 전북의 상수도관 1만 8534㎞ 가운데 21년 이상 된 노후관은 37.3%, 6920㎞에 이른다.전북도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5,098억원을 투입해 지방상수도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노후관 교체율은 30% 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상수도관이 매설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재질에 따라 상태가 좋은 구간도 많아 낡은 구간부터 점진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다. 노후 상후도관 정비를 통해 새는 수돗물을 잡고 유수율을 향상시켜 도민들에게 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세심하게 추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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