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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념의 틀 벗겠다는 전북교육에 기대를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2년 07월 04일 16시21분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4일 취임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서 교육감은 이날 취임식에서 성으로 “낡은 이념의 틀을 깨고 진보도, 보수도 없는 전북교육의 출발을 알린다”라고 했다.

성적향상과 교권 확보 같은 여러 교육정책과 방향도 함께 제시한 자리였지만 이념의 틀을 깨겠다는 선언을 한 이유는 간명하다.

지난 12년 이념에 사로잡힌 김승환 교육의 고리를 끊고 오직 학생 중심의 교육에 충실하겠다는 선언이다.

교육은 철저히 탈이념적이어야 한다. 민주적 소양을 갖춘 건전한 시민을 기르는 교육에 진보니, 보수니 하는 이념을 강요하거나 주입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여느 선출직 공직자와 다르게 교육감 선거는 정당공천을 배제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2년 동안 이른바 진보 교육을 표방한 김승환은 이념교육 시비에서 한시도 자유롭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그뿐만 아니라 사사건건 정부와 대립해왔다. 협력과 소통 대신 대립과 불통으로 얼룩진 12년을 마감하겠다는 게 서 교육감의 의지다.

서 교육감은 취임 연설에서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도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학력은 고사하고, 기초학력 미달률이 전국 최상위권인 전북의 교육 현실을 생각하면 다행하다.

기초학력 미달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마치 줄세우기식 학력 지상주의로 핏대를 세우던 교육청이었다. 기초학력은 읽기와 쓰기, 셈하기 같이 여러 교과를 배우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능력이다. 기초학력이 부족하면 교과 학습 자체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한데도 인성이니. 민주, 인권 같은 당연한 교육과정을 들먹이며 기초학력 꼴찌를 거듭해온 게 전북이다.

이날 취임 연설 동안 이례적으로 수십 번 넘는 박수 세례를 받았다. 그동안 이념의 틀에 갇혀 불통과 아집으로 점철된 전북교육 대전환을 기대하는 박수가 분명하다. 먹고사는 문제도, 민주적 소양이나, 인권도 결국은 교육에서 시작된다는 기대의 박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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