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회생 빛, 과제
이스타항공의 파산은 전북이 다시 항공의 오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은 일일을 넘어 반나절 생활권으로 나날이 가까워지는데 전북은 오히려 뒷걸음질을 치게 된다는 얘기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군산에 본사를 둔 전북의 향토 기업으로 직원의 30%가 지역 출신이란 점에 시사점이 적지 않다. 현대중공업이나 GM대우 군산공장 폐쇄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경제에 더욱 부담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스타항공을 살리는 데 도민이 나서는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성이 나오고 이유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불발된 이스타항공은 올해 1월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의 공정한 관리 아래 진행되는 인수합병 절차 등을 통해 항공운수업무를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다.
서울회생법원 1부는 지난달 4일 채무자 이스타항공 주식회사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했다. 관리인으로는 김유상 이스타항공 대표와 산업은행 출신 정재섭 구조조정전문가(CRO) 등 2명을 선정했다. 회생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오는 5월20일까지 회생 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이스타항공은 예비입찰, 본입찰을 거쳐 4월께 인수자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법원에 회생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계획안에는 체불임금, 퇴직금 700억원 등의 지급 방안과 회생채권 변제 계획 등이 들어간다.
특히 보유 항공기 반납 등 자체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항공 동맹 활용과 미국 보잉사 제조 기종의 운영 재개 가능성, 코로나19 종식으로 인한 여행 수요 등도 살펴봐야 한다. 국내·외 항공운송업에 대한 이스타항공의 전문적 기술을 계속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법원은 회생 계획안을 심사한 후 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회생 절차를 폐지하고 파산 선고를 내릴 수도 있다.
노노 갈등도 풀어야할 과제다.
현재 이스타항공에 재직 중인 근로자들이 모여 결성한 근로자연대는 항공사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희망인 기업회생절차 진행을 적극지지하고 있다. 반면 조종사노조는 해고 철회와 경영진 책임 우선을 주장하고 있다. 노사 갈등에 노노 갈등까지 겹친 셈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법원을 통한 회생을 위해 기업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토기업 이스타를 살리기 위해 도민이 뜻을 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스토킹 호스는 우선 매수권자(예비 인수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데 다른 예비 인수자가 우선 매수권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인수자를 변경할 수 있다. /공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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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 “회생 최선 다할 것, 도민이 나서달라"
법정 관리 들어간 이스타, `스토킹 호스' 방식 인수 협상 진행 인력 감축, 보유 항공기 반납 등 자체적 비용 절감 방안 모색 항공 동맹 활용, 코로나19 종식 여행 수요, 노노 갈등 해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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