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황금알 낳는 기업 될 수 있어

항공기, 승무원, 슬롯과 노선 보유, 6~7월 이내 비행가능 등 경쟁력 지난 2018년 경우 43억원 순이익 기록할 만큼 실력과 인프라 갖춰 법원 채무 변제율에 따라 1,500억원 이하로 인수 가능한 점도 매력

■이스타항공 회생 기로, 과제는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에 대한 인수의향자가 늘어나면서 재매각 협상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관리를 통해 자산 가치가 하락하고 인수 비용이 낮아지는 등 이스타항공이 가진 경쟁력을 보고 기업들이 긍정적 신호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4일 법원이 이스타항공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내리자 레저, 건설, 유통 등 다양한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인수의향을 보인 기업들은 항공사 보유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업들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에 매력적이 요소 중 하나는 선제적인 구조조정 단행이다. 이스타항공은 파산 위기를 맞고 보유하고 있던 16대의 항공기 중 10대를 반납했다. 항공기 1대에 고용인원은 90~100명으로, 이에 따른 구조조정을 통해 600여 명을 감축했다.

이스타에서는 안타까운 구조조정이지만 인수 기업 입장에서는 큰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어 장점으로 작용된다.

또 지난해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적자를 봤다. 정부는 항공업계가 힘들다는 이유로 이들에게 지원을 해줬다. 물론 공짜 지원이 아닌 이자를 포함해 모두 갚아야 하는 빚이다.

당시 이스타항공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되지 않아 받지 못했다. 다시 말해 추가적인 빚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비행기와 훈련된 조종사, 승무원, 정비사 등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슬롯(항공사가 특정 공항에 특정한 날짜와 시각에 운항할 수 있도록 배정된 시간)과 핵심 노선도 보유하고 있다. 일련의 과정과 절차 없이 바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다.

단, 조종사·승무원 재교육, 항공기 점검, 미납 항공유류비·정비비 완납 이후 항공운항증명(AOC)을 재발급 받는 기간이 2개월가량 소요돼 6~7월께 국내선 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이 법정관리에 돌입하게 되면 회생채권은 변제해주는 게 일반적이다. 통상 변제율이 30% 내외인 점에 근거해 법원이 2,000억원 대의 빚을 진 이스타항공에 대해 회생 결정을 내린다면 실제 이스타 입찰가는 600억원 가량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체불 임금, 퇴직금 700억원 등을 포함하면 이스타항공 인수가는 1,500억원 이하 수준일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지난 2018년 경우 43억원 순이익 기록할 만큼 실력과 인프라 갖춘 이스타항공이 황금알을 낳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김유상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현재 10곳 이상의 기업에서 인수의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2곳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만금 국제공항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수익성을 제쳐두고 군산-제주 노선을 증편하는 이스타항공 같은 지역 거점 항공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북의 하늘 길이 막히지 않도록 전북지역 기업의 관심과 전북도, 군산시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공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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