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원자재 가격과 곡물값 등이 급등하면서 '밥상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에너지, 공공요금마저 잇따라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고, 전기·도시가스 요금 등 에너지 가격도 상승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4일 기준 전북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88원으로 한달 전(1,628원)보다 60원이 더 올랐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 등으로 경기침체기였던 작년 11월 첫째주 리터당 1,307원과 비교하면 11개월 사이 무려3,21원이나 급등했다.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현재 1,628원을 보이고 있다. 앞선 지난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북 휘발유 가격 평균은 1636원(전국 1652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 1311원에서 1년 가까이 꾸준히 증가해 1,700원을 눈앞에 뒀다. 경유 판매가격 역시 1431원(전국 1,447원)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태다.
국내 가격이 최근 상승 전환한 것은 국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문제다. 통상적으로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3주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제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 또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앞당기는 뇌관인 액화천연가스(LNG) 가격도 허리케인 여파와 겨울철 수요 증가 등을 앞두고 고공행진 중이다. LPG 가격은 전북평균 964원(전국 981원)으로 지난해 5월(690원대)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LPG는 가정 난방용이나 식당 등 영세업종, 택시 연료 등에 많이 쓰인다. 정부가 오는 11월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에너지발 물가 줄인상 사태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택배 등 운송업을 생업으로 하는 운전자들의 부담을 크게 가중되고 있다. 이마저도 못 받는 택배업자들은 택배료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기름값 상승은 회사 운영 및 가계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국제 유가의 고공 행진에 기름 값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유류세를 인하해 소비 진작과 서민 경제 안정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정부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유류세는 유가가 급등했던 지난 2000년, 2008년, 2018~2019년 인하됐다. 정부가 영세 자영업자 및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해 쓸 수 있는 정책 중 유류세 인하가 지금 상황에서 적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서민들의 생계비 부담을 덜어주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짙어지는 와중에 물가를 내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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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주유소 가기 겁난다’ 방안마련해야
국제유가 7년만에 최고치 기록 고공행진에 에너지발 물가‘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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