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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아리에 5욕7정이 스미다

김스미, '달항아리에 스미다' 서울 인사아트서 서양화 개인전

기사 작성:  이종근 - 2022년 01월 18일 14시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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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김스미가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6층(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달항아리에 스미다('We are Dreaming')'를 주제로 한 이 자리는 앞선 전시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작품을 선보인다.

달항아리는 둥근 모양에 아무런 장식이 없는 순백의 조선 백자 항아리를 가리킨다. 그 중에서도 높이가 40센티미터 이상인 큰 항아리를 백자대호라고도 한다. ‘달항아리’란 이름은 보름달을 연상시키는 넉넉하고 아름다운 모습 덕분에 붙여졌다.

작가의 달항아리는 지적 판타지와 꿈, 아름다운 시간을 소환하는 빛나는 매개체로 표현된다. 만월(滿月)을 향한 완성을 꿈꾸는 사람들의 소망을 달항아리에 대한 메타포로 수없이 지적 상상의 대상이 되어온 달항아리를 평면 회화로 구성한다.

달항아리는 예로부터 염원의 대상으로 여기며 자연의 확률로 빚어진 예측 불가능한 형태로 내면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깊은 의미와 멋을 담고 있다. 바로 이같은 달항아리는 차오르고 기울어지고 어두워지고 밝아지는 달을 바라보며 우리네 삶의 파노라마가 오버랩(overlap) 되어 이마저도 온전한 존재의 영역을 향해가는 힘든 여정을 투영하는 정서의 대상이 된다.

작가는 달항아리를 통해 우리의 꿈에 대한 순수의 환타지를 담는다. 달항아리의 조형적 특징을 회화로 이행시키는 작업은 형태적 이미지 대신 항아리에 부여된 감성적 이미지 표현에 주안점을 두었다. 배경 추상이 주는 회화적 퍼포먼스로 가시적 세계와 비가시적 세계를 연결해 구성의 조화로움과 지적 판타지를 그려낸다.

‘삶이 고단했던 시절, 백자에 미쳐서 가마리를 들락거리다가 그림을 그리는 길로 들어섰다. 그러나 그 길 또한 그리 만만한 길이 아니었고 긴 시간, 창작의 열정과 인내는 진정 수행자의 길이었다. 불면의 밤이 주는 선물 같은 은자(隱者)의 순간들이 모여 다시 한번 나를 일어서게 한 그림, 힘들었던 인고의 기억을 털어내고 오늘 환한 미소를 짓는다.(작가 노트 중)’

달항아리는 이처럼 기쁨과 슬픔, 연민과 희망을 담고 우리 모두의 꿈이 투영된 실존이 됐다. 달을 품은 항아리에 우리 모두의 염원을 담아 지혜와 사유의 세계로 안내한다. 코로나19로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달항아리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치유의 이야기를 건넨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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