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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스미듯 함께한 인도 인문 여행 에세이



기사 작성:  이종근 - 2022년 05월 25일 16시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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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히 인도-언젠가 꼭한번(지은이 하진희, 출판 책읽는고양이)'는 한 인도미술사학자가 천천히 스미듯 함께한 인도 인문 여행 에세이다. 인도로 떠나 영감을 받았던 비틀즈, 비틀즈의 음악을 듣고 인도로 떠났던 수많은 서구권 사람들. 스티브 잡스 또한 갭이어 장소로 인도를 택할 정도로 동경했던 인도의 정신은 무엇이었을까. 궁극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 1974년 인도를 방문했던 스티브 잡스는 후에 이렇게 회고했다.“인도에 갔을 때보다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 훨씬 더 커다란 문화적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인도 사람들은 우리와 달리 지력을 사용하지 않아요. 그 대신 직관력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직관력은 세계 어느 곳의 사람들보다 수준이 훨씬 높습니다. 제가 보기에 직관에는 대단히 강력한 힘이 있으며 지력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잡스가 애플로 복귀하면서 ‘Think Different(다르게 생각하라)’라는 광고 캠페인을 시작할 때에도 이 캠페인에 어울리는 인물로 ‘간디’를 모델로 삼았다고 한다. 지은이는 인도 국립 비스바바라티대학에서 미술사학 석·박사를 취득한 인도미술사학자가 30여 년 간 매년 한 번 이상 인도를 드나들며 자연스레 접한 인도의 문화와 그들의 정체성을 관찰하고 연구했다. 이 작업은 인도인의 하루, 표정, 무언의 의미 등 아주 미시적인 것에서부터 일상 속 신, 음식, 계급, 종교, 건축물, 예술에 이르기까지 점차 시야를 넓혀 인도를 통째로 관통한다. 인도 여행은 위험하고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볼거리와 다양한 먹거리로 중국·유럽과 함께 배낭여행의 끝판왕으로 정의되기도 한다. 알면 알수록 이질적이고 이해불가하며 때로는 엉뚱하고 우습기까지 한 인도는 모순으로 가득해 기피하는 여행국으로 언급된 적도 있다. 이런 모순덩어리 세상이 바로 그들의 삶인 것처럼 보이지만 다시 들여다보면 그 반대의 역설이 존재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것은 우리의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우리와 다른 모습들을 단순히 ‘틀림’이라 규정할 수 없음을, 더 나아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되물어 무심히 나를 되돌아보도록 인도한다. 매년 겨울이면 산티니케탄으로 떠나 한두 달을 지낸다. 인도에 머무르지 않는 동안에는 하루에도 수백 번씩 인도를 생각한다. 저자는 “나의 인도 여행은 그렇게 대단하고 신나고 진기한 세상을 보러 떠나는 여행이 아니다”라고 먼저 고백한다.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주는 위로, 진짜 즐거운 것은 무엇인가. 고단한 삶의 아이러니, 진짜 행복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신의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 삶에 정답이 있을까?/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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