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난이 비대위원의 마지막 모두 발언 화제

광주 보육원 퇴소 후 스스로 생 마감한 청년 사례 언급 청년 호남 대표 위원으로서 현장 목소리 전해, 청년의 한계 직접 언급하기도 생물학적 나이 청년 아닌 현장 정치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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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 호남을 대표해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한 서난이 전라북도의회 의원의 비대위에서 마지막 발언이 정치권 안팎에 울림을 주고 있다.

서 의원은 지난 26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마지막 모두 발언을 통해 청년 세대의 고통과 그들을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우려,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선 광주 보육원 퇴소 후 스스로 생을 마감한 자립준비 청년 두명의 사례를 언급하며 “찬란한 미래를 그리며 존재만으로도 빛이 나는 20대의 첫해조차 온전히 보내지 못하고 자신을 던져 세상을 떠났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자립준비청년 지원 강화 방안의 추진 사항을 점검해야 한다. 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 지원을 위해 개별 정치 수단도 필요하지만, 청년의 일상을 지지할 지지체계 구축을 중심에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홀로서기의 부담을 함께 나눌 사회적 관계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서 의원은 “수원 세 모녀와 자립준비청년 등 연이은 비통한 소식들에, 우리 사회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돌봄의 감각, 연대의 복원이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전제한 후 “정치가 차별을 선동하고 혐오를 확장하는 정치의 오작동이 우리 사회 곳곳에 낭떠러지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차별보다는 평등을, 혐오보다는 존중을 추구하는 우리 사회의 규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민주당도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역설했다.

대선에서 민주당의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에서 활동한 뒤 80일 가까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한 서 의원은 “중앙정치와 중앙정치 속 청년정치를 함께 하는 소중한 기회를 받았다. 열정적인 청년 정치인, 청년 당원들과 우리 민주당의 현안을 고민하고, 미래를 논의하며 희망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가슴 한쪽에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불편함, 꼭 짚어내기 어려운 부끄러움이 있다고 술회했다.

그는 “세대별 배려, 혹은 일부 청년 영입에 머물던 우리의 청년정치는 비록 당은 다르지만 당대표를 만들어낸 파격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국민이 바라보는 청년정치는 어떤가”라고 반문한 뒤 “신선하지도, 유능하지도 않은 기성과 다르지 않은 권력투쟁에 매몰된, 실력과 논리가 아니라 관계와 요구만이 판을 치고 있는 그러한 정치를 보고 계신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서난이 의원은 “소통이라는 미명으로 공격과 조롱이 난무하는 말장난 중심의 SNS를 거둬내고, 기후위기, 디지털전환, 산업변동성의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가 누구인지 분명히 하고, 그러한 의제와 국민을 현장에서 만나는 청년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생물학적인 나이가 규정하는 청년이 중심이 아닌, 새로운 정치적 비전을 생산하고 쇄신의 동력으로 무장한 진정한 청년정치의 길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도) 지역에서 현장에 서있겠다. 국민이 의지할 수 있는 민주당을 위해 현장에서 다시 뛰겠다”며 “그 길로 더 많은 청년이 들어올 때 국민은 청년을 특정한 세대가 아니라 자신들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당당한 정치의 주체로 인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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