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지난 18일, 군산시 옥구읍에 있는 독립 서점인 조용한흥분색에 다녀왔다. 깔끔하고 화려한 외관과 함께 건물 앞에서 곰인형들이 반겨주었다.
조용한흥분색은 최근 심야 글쓰기와 타로, 심리상담, 제로웨이스트 등의 활동을 진행하는 도서문화 공간으로 재단장되었다. 흥분색의 일반 명사는 ‘자극이나 감정을 일으키는 색’이지만 조용한흥분색 특별명사는 ‘책과 함께 일렁이는 감정의 모든 것’이라는 뜻이 있다.
‘Pure and Flexible Palette, 순수함과 자유로움을 마음껏 꿰어낼 수 있는 유연함, 다양한 색을 끌어내는 팔레트’라는 뜻을 지닌 작가들의 스튜디오이자 아티스트의 작업실과 같은 자유로움을 지닌 복합문화공간이다.
건물 1층에는 ‘독립서점 조용한흥분색’과 카페 ‘Lounge 하양’이 있다. 서점 쪽에 놓인 책장 위에는 다양한 굿즈와 엽서를 놓고 판매하고 있었고, 느린 편지와 12개의 우체통이 있었다. 느린 편지는 1년 뒤의 나에게 과거의 내가 보내는 편지이다. 서점 옆 한구석 빨간색 메모지에는 ’오늘의 나를 보여주는 색은 어떤 흥분색인가요.‘, 보라색 메모지에는 ‘당신이 좋아하는 책은 어떤 흥분색인가요.’, 검은색 메모지에는 ’당신의 추억(혹은 경험)은 어떤 흥분색을 담고 있나요.‘등의 다양한 색 메모지에 질문이 있어 본인의 추억과 관련된 흥분색을 생각해보고 다른 사람들의 흥분색을 보며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책장에는 에세이, 동화 등이 있었고 달그락 작가단이 쓴 책도 판매하고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한편에는 색다른북마켓 프리뷰 공간으로 ’The COLOR INSIDE‘가 진행되어 많은 창작자 포스터를 볼 수 있었다.
2층에는 흥분색 플레이스가 있다. 이곳에서는 전시 중이라 올라가면 바로 보이는 탁자에 전시 관람 순서와 방명록 등이 있었고 전시 관람 순서에 따라 향수를 시향지에 뿌리고 향을 음미하며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진행 중인 전시는 이유주 작가의 색의 모양(Shape of color) 전시전으로 이달 21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다양한 공간을 담은 엽서 모양의 사진전도 진행되고 있다.
이 외에도 조용한흥분색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강연,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도서문화공간 조용한흥분색 공식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이보은, 이세진 청소년기자
취재후기
자신의 흥분색의 색을 생각해보며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고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다양한 색과 책의 연결이 좋았다. 책의 종류와 느낌에 어울리는 색으로 분류해 진열되어 있었다. 책의 표지에는 그 책을 읽은 사람들의 생각이 쓰여 있었는데 마음을 울리는 글들이 정말 많았다. 한편에는 그림일기와 자신의 흥분색을 표현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쓴 흥분색을 천천히 읽어보며 ‘나의 흥분색은 무엇일까’라며 스스로에게 질문도 던져보고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2층에 있던 색의 모양이라는 작품들을 보며 내가 평소에 자주 보았던 색들은 무슨 모양일지 생각해봤다. 또 1년 뒤에 도착하는 느린편지 우체통이 있었는데 다음에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느린편지도 꼭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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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달그락] 서점에서 찾는 나의 색깔
군산 도서복합문화공간 조용한흥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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