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달그락]시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다

군산문화도시센터, 문화도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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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문화공유의 달 10월, 지난 21일 청소년기자단은 군산 남조선전기주식회사를 방문하여 전시를 관람하고, 군산문화도시센터 박성신 센터장을 만나 문화도시가 무엇인지, 센터가 하는 일등을 물었다.

군산 남조선전기주식회사는 근대문명의 기반이 된 전기의 생간 및 공급과 관련하여 일제강점기 소규모 전기회사들의 합병 및 해방 후 한국전력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모더니즘 경향의 외관과 계단실 등의 처리가 특징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건축양식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자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군산 경제 발전의 역사를 보여주는 국가등록문화재이다. 해방이후에는 웨딩홀로도 사용된 곳이며 곳곳에 그 역사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현재 이 공간에서 10월 5일부터 11월 5일까지 ‘우리동네 아카이브 : 신흥동과 옥산면’이라는 주제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역대 군산미술상 수상작가들의 작품과 군산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낸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2016년 원도심 `군산의 기억'이라는 영상다큐를 상영하는 중이다.

군산에서 살고 자란 유기종 작가의 사진을 매체로 한 아카이빙도 진행 중이었다. 박 센처장은 이번 아카이빙에서 옥산면과 신흥동을 주 소재로 활용한 까닭을 말했다. 옥산면은 도시화의 흔적과 농촌 경관이 만나는 지역이기 때문이고, 신흥동은 달동네의 역사를 넘어 예술가들이 말랭이마을에 입주해서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청소년 기자단은 군산 신흥동에 위치한 이야기마당 ‘2022 문화공유도시, 군산’ 을 방문했다. 이곳은 동네문화추적단과 동네문화카페의 이야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말랭이 마을 주민들의 일상을 담아낸 ‘말랭이마을 사람’이 전시되어 있다. 옆으로 과거 주민들이 ‘옥구들노래’를 부를 때 사용한 악기들과, 팔마산 생태 지도, 군산 도시숲을 홍보하는 카드 뉴스 등이 전시되어 있다.

안쪽에는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놀이문화가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 프로젝션룸에서는 2022년 군산시 예비문화도시사업 기록 영상과 동네문화카페 팀별 소개 영상을 상영되고 있다. 이곳에서 군산문화도시 사업의 기록들을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었다.



다음은 박성신 군산문화도시센터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문화도시센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문화도시센터는 문화도시사업을 실행하는 중간지원조직이에요. 올해 1년간 조성계획에 근거해 사업을 시행하고 평가를 거쳐 법정문화도시로 진입을 하기 위하여 군산대학교 문화 및 도시분야 교수진이 직접 참여했어요. 또한 청년층의 사업 참여를 끌어내는 등 문화도시사업을 위한 지속가능한 상생모델을 제시하고 있죠. 군산문화도시센터는 크게 예비문화도시사업의 실행, 사업운영 조직과 거버넌스 체계 수립, 법정도시 진입을 위한 평가 준비를 진행중이에요.



■ 문화도시란 어떤 개념인가요?

문화도시 사업부터 설명드리고 싶어요.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의 주관으로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주민의 문화적 삶을 확산할 수 있도록 문화적 기반과 역량을 갖춘 법정문화도시를 선정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보면 되어요. 2018년부터 매년 5~6개의 법정도시를 선정하고 있죠.

군산문화도시사업은 일상 모음과 가치 나눔, 문화공유도시 군산을 비전으로 삼고있어요. 나를 문화주체로 삼아 일상문화를 포용하며 문화공동체를 통해 서로를 돌보고, 재생의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적으로 도시를 되살리고자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센터 관련 사업 및 활동 중에 청소년들을 위한 것들이 있을까요?

문화도시사업은 군산시민 모두를 위한 사업이지만 올해는 사업 일정 상 시기적으로 청소년의 참여가 어려웠던점이 있습니다. 동네 문화추적단, 동네 문화 카페 또한 청소년도 참여할 수 있어요. 또한 SNS에 다양한 홍보 글도 올라와 있어요. 11월에 청소년층의 문화수요 및 바라는 도시이미지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자 청소년 중심의 문화공유원탁을 진행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 어떤 문화 도시사업을 운영하는 과정이 있었고,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지역을 살아가면서 이뤄내는 많은 삶의 문화를 존중하며, 사라지고 있는 고유한 생활양식을 마을안에서 지키고자 합니다. 옥산 들노래가 유명했다고 해요. 근데 그걸 계속 이어오지 못하고 사라지게 되었더라구요. 문화의 그 자락을 찾아서 맥을 이어가려 노력중입니다. 마을 안에서도 시민들이 관심있는게 있으면 잘 살펴보고 지켜나가고자 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저도 알게되었어요. 세부 사업 구성과 실천 수립을 위해 조한혜정 교수님이 마을만들기를 위해 주창한 (스스로) 자 自-(한가지) 공 共-(공평할) 공公을 핵심 가치로 정하고, 거기에 문화 도시사업의 경험을 연결했습니다.

한 명 혹은 두 명이 도시를 알아보고 홍보 및 개선점을 찾아 극복하고자 하는 ‘동네 문화추적단’과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간단한 취미생활을 만들어갈 수 있는 ‘동네 문화 카페’ 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문화 활동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군산의 27개 읍면동의 문화 다양성을 알아보며 문화창작 프로그램인 ‘27 문화 스테이’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흥동 말랭이 마을과 힐빙센터가 있는 옥산면을 올해의 시범사업지로 선정했어요. 신흥동에서는 입주작가들과 함께 군산 축제와 연결한 ‘오픈스튜디오’ 및 ‘동네골목잔치’ 등을 운영하고 있고, 옥산면에서는 유효공간을 활용해 ‘동네시네마’를 운영해서 군산의 독립영화 기반을 다지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또한, 활동 구축과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문화공유 원탁’과 ‘문화공유포럼’도 꾸준히 열고 있습니다.



■ 지역에 청소년들이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이나 문화 향유 활동이 많지는 않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맞아요.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이나 활동이 많이 없죠? 저희는 문화 도시사업으로 그런 청소년 여러분의 고민을 같이 나누고 해결하고자 합니다. 올해 진행 예정인 사업을 살펴보면,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했으나 콘텐츠 없이 하드웨어적인 공간이 남는 문제를 겪고 있는 곳에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동네와 공동체를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이처럼 문화 도시사업은 사람과 사람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 역시 관심 주제를 가지고 친구들과 팀을 구성해서 우리의 일상을, 우리 주변을 다시 살피는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안형빈, 이상현, 정예인, 유가온, 최지희 청소년기자



군산 구 남조선전기주식회사

전라북도 군산시 구영2길 9 (신창동)



▶'우리동네 아카이브:신흥동과 옥산면'

- 전시 기간 : 2022년 10월 5일 ~ 11월 30일

- 전시 장소 : 남조선전기사옥

- 참여 작가 : 유기종, 김선재, 강용면, 김병철

- 전시 시간 : 11:00 ~ 18:00



취재후기

내가 살고있는 지역인 군산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문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나도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았다. 앞으로 군산에 관심을 갖고 더욱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군산 옥산,신흥면에 대해 자세히 관찰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여러 지역 문화예술가도 알게된 것 같아서 알찬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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