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국의 달, 고창군의 대표적인 순국선열의 애국지사인 '일광 정시해 의사'의 순국 제117주기 추모제전이 지난 11일 일광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는 1905년 나라의 주권이 강탈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효자 정시해 선생은 기우만, 최익현 등과 상의 후 의병봉기를 결의, 의병 모집책인 소모장의 직책으로 영남 유림의 규합에 나서고 다시 무성서원에서 병오창의를 일으켜 중군장이 임명돼 1906년 6월에 33세 나이에 장렬히 순국한 것이다.
이날 일광기념관에는 이만세씨의 진행으로 추모제가 진행, 김만기 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오세환 군의원, 민선7기 유기상군수, 유성엽 전 국회의원, 유덕근 고창농협조합장 등 100여명이 자리를 빛냈다.
광복회 이경선 홍보대사는 성송면 삼태마을에서 태어난 정 의사가 6년간 시묘살이를 한 효자이며 조선말기 왕실외척의 부패로 염증을 느껴 벼슬길에 오르지 않는 등 학행이 고매한 부친 아래에서 자랐으며 선현들의 가르침에 충실했다는 것이다.
호남의병 최초 순국으로 알려진 정시해 의사의 추모제전에는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부장의 추모사, 김인석 (사)일광정시해의사기념사업회 회장, 전북의병기념사업회 이용희 회장, 전주전통문화연수원 김순석 원장, 순창향토문화연구소 설정환 소장 등이 대거 동참했다.
이어 정읍 무성서원 김흥선 별유사와 김호상 감사, 정읍 영모제 이용찬 대표, 재경군민회 박이구 사무총장, 유병민 민주평통자문위원, 이만동 전몰군경유족회 지회장, 김주운 문화원 국장, 백종규 고창로타리클럽 회장, 전북민주연구소 박대길 소장, 진주정씨 정기표 종친회장, 독립문화포럼 최용규 대표, 신영남 고창향교전교, 양완수 무장향교전교, 이종길 흥덕향교전교 등 국민의 애국충정이 한데 모인 것이다.
이들은 정시해 선생의 '선비가 마땅히 죽을 자리는 찾은 것에 명예롭게 생각한다'는 하직 인사와 함께 최익현의 '해 저문 순창사관에 죽기로 맹세한자 14명 중 그대가 먼저 죽으니 우리에 빛이 되었도다' '제자가 살고 자신이 죽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함' 등의 애도의 글에 감명됐다.
후손 정만기 관장은 "의향 고창에서 호국보훈의 깊은 사연과 함께 먼 곳에서도 찾아 주신 의인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충효양전의 얼을 지키고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기념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고창=안병철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