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프로아나‘의 유행이 불거지고 있다. 프로아나란 찬성을 의미하는 프로(pro)와 거식증을 의미하는 아노렉시아(anorexa)가 합쳐진 신조어로 거식증을 옹호하고 동경하는 이들을 말한다. 본래 프로아나의 사전적 정의는 거식증을 옹호함을 뜻하지만, 국내에서는 거식증을 포함한 식이장애를 가진 이들의 모임이라는 의미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10대 청소년들에게 미디어와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로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7년에는 3,116명, 2021년에는 4,881명으로 5년 사이에 거식증 연도별 환자 수 추이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에 대한 청소년들의 동경이 불러일으킨 폐해라고도 볼 수 있다. 많은 청소년들이 미디어에 노출되고 있는 이른 바 ‘마른 몸‘에 대한 지나친 동경심과 그런 ‘마른 몸’을 미의 기준으로 삼는 사회적 인식이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체중이 증가함에 거부감을 느끼고 빠른 체중 감량을 위해 먹고 토하기, 씹고 뱉는 행위를 하며 하제, 이뇨제등의 약물 오용으로도 이어진다. 나아가 나비약이라고 불리는 디에타민 등의 향정신성 식욕 억제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종합적으로 이러한 행동들은 성과 관련된 호르몬의 발현량 감소 및 불균형, 백혈구 감소증과 혈소판 감소증, 심혈관계 부작용, 영양실조로 인한 합병증, 뇌의 기능 저하 등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음식 섭취 기피 및 거부로 인해 몸의 균형이 망가진 상태에서의 약물 오용은 신체에 극심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영양실조로 인한 합병증 역시 문제해결능력의 상실 및 우울증 발병률 증가, 심장마비 등의 위험에 노출되는 등의 유해한 부작용들을 동반함으로 이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할 필요성이 있다. 이렇게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마른 몸매‘를 만들기 위해 극단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데 강박을 느끼는 등의 행동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다방면적인 손상을 초래하게 된다는 점에서 치명적인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런 현상은 개개인의 신체적 문제를 초래할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각종 미디어와 SNS에 끈임없이 노출되고 전시되는 '마른 몸‘ 과 같은 외모의 기준을 제시하는 사회가 이 시대에 말라야 한다는 강박과 관념을 계속해서 심어주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이처럼 마른 몸이 미의 기준이라고 획일화된 이 사회의 모습을 문제 삼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 이는 우리 사회의 개선되어야 할 점이기도 하다. 특히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트위터 등의 SNS를 위주로 확대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매체나 온라인상에서 청소년이 관련된 자극적 자료와 사진 등에 노출되는 빈도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이 마련되어야 한다. /안율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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