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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특별자치도 맞춤형 특구 지정 박차"

-김 지사, 신년 도정 운영방향 제시
-새만금시 설립과 경기부양도 집중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1월 03일 17시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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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지사가 3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2024년 도정운영 방향에 대해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이희철 기자



-미래먹거리 바이오 방산업 육성도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특별자치도가 출범할 갑진년(甲辰年) 새해는 새만금 K팝 문화산업특구와 동부권 산악관광특구 등 그 맞춤형 특구 지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십수년째 반복중인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간 새만금 귀속지 분쟁을 억제할 가칭 새만금시, 즉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비롯해 고금리 고물가 파동 속에 건설업계 줄도산 우려까지 엎친데 덮치면서 빨간불 켜진 지역경기 부양책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3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도정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오는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시대 개막에 맞춰 특별법상 보장된 각종 특구 지정개발 준비작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어렵사리 확보한 특례권한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대표적인 특구 지정개발안은 K팝 국제학교 설립과 K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개발, 산악관광진흥특구 지정개발, 논밭을 농생명산업지구로 활용할 수 있는 농경지 개발, 고령친화산업 복합단지 지정개발 등이 꼽힌다. 이를 뒷받침할 특별법 개정안은 올 12월 시행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앞으로 1년간 그 준비기간이 있는데 최대한 많이 특구를 지정받아야 한다. 특구가 지정돼야 그 안에서 여러가지 특례권한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그동안 준비한 특구가 정상적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또한 연내 설립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새만금권 3개 시군과 시군의회가 공동 설립해 운영하도록 구상된 특별지자체는 새만금 개발에 필요한 행정사무를 처리할 법인체 형태의 자치단체를 일컫는다. 지난 2010년 방조제 준공 직후 곳곳에서 행정구역 귀속지 결정을 둘러싼 거친 다툼이 불붙자 그 대안 중 하나로 제시됐지만 현재까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 지사는 그 해법이 뭔지를 놓고 “먼훗날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통합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지만 언제가 될지 모르는 그날만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따라서 세 시군의 갈등을 줄이고 새만금 지역의 원활한 개발을 위해선 특별지방자치단체 도입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며 “최근 군산시와 김제시간 갈등에다 4월 총선을 앞두고 미묘한 문제까지 있어 그 봉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지속적인 중재로 올해 안에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등과 같은 건설경기 침체 문제와 관련해 지역경기 부양책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올해 우려하는 것 중에 하나가 건설경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여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파장이 와서 힘들게 하지않을까 걱정스럽다”며 “이런 부분까지 면밀히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추경 예산을 편성하는 등 도 차원의 경기진작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 지사는 방위산업과 바이오산업 육성,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 미래 먹거리 준비 또한 올 한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북도는 올 한해 행·재정력을 집중할 10대 역점시책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10대 과제는 △특별한 100년을 향한 전북특별자치도 개막 △미래 성장기업 유치와 친기업 환경 조성으로 민생경제 활성화 △미래 신산업 생태계 대전환으로 글로벌 생명경제 실현 △미래성장 산업화를 선도하는 농생명산업 수도 도약 △문화·체육·관광산업 연계 강화로 지역성장 견인 △새만금 글로벌 명품도시 실현 및 균형발전 SOC 구축 △함께 누리는 행복복지 △지속 발전 가능한 에코힐링 1번지 조성 △365일 선제적 재난·안전 관리 △교육·소통·협력으로 함께 혁신동력 강화 등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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