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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 전북투자 사상 최대

새만금 이차전지 집적화 호재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1월 04일 18시06분

새만금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생산공장 집적화 등의 호재 속에 도내 외국인투자액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4억 달러를 돌파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외투 실적은 도착액 기준 4억5,7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187%(2억9,800만달러) 늘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6,000억원 규모로, 연간 5,000억원 안팎인 무주나 장수 등 웬만한 지자체 예산보다 많다. 전국적으론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경남(5억8,700만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주요 투자사례론 중국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의 새만금 이차전지 소재공장 건설비 5억달러, 영국 크로다사의 익산 솔루스바이오텍 인수자금 2억8,000만달러 등이다.

전북도측은 올해도 이 같은 외투 열기가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를 중심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천세창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올해는 농식품, 상용차, 탄소, 에너지 등 기존산업은 더욱 고도화하고 바이오, 미래모빌리티, 방위산업,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미래형 신산업은 글로벌 기업에 초점을 맞춘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고액 기준 지난해 외투실적은 전년(19억6,100만달러) 절반 수준인 총 9억1,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신고 건수는 총 44건으로 업종별론 도소매 유통(21건), 화학(9건), 금속기계(6건), 숙박과 음식업(3건) 등의 순이다. 국가별론 중국(16건), 베트남(7건), 미국(4건) 등이다.

투자 예정지는 군산(18건)이 가장 많았고 익산(8건), 전주(7건), 김제(3건) 등의 순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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