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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외부인사 주축 현역 봐주기 사실상 차단

민주당 공관위 구성 완료 공천 작업 본격화
공관위 이번주부터 첫 회의 공천 작업 착수
전북 중진론 정치신인 압박 현역 의원 교체 범위 주목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1월 07일 15시10분

외부인사가 주축을 이룬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지난 5일 진보 원로 정치학자인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임명한데 이어 15명 규모의 공관위 구성안을 확정 발표했다.

당내 인사로는 조정식 사무총장이 부위원장을,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이 간사를 맡았으며 당연직으로 재선 의원인 이재정 전국여성위원장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이와 함께 박희정 전 국무총리 직속 청년정책조정위원, 박기영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상임부위원장, 박병영 좋은정책포럼 대표, 송경재 상지대 사회적경제학과 교수, 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원수연 세계웹툰협회 회장,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 유사원 K-아츠크리에이티브 대표, 김대식 법무법인 강남 변호사, 박지희 법무법인 안목 변호사, 최정민 법무법인 정세 변호사 등 11명이 외부인사로 이름을 올렸다.

정치권은 우선 공관위원 15명 중 현역의원 3명을 제외한 전원이 외부 인사로 구성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인적 구성 면에서 현역 쇄신 의지를 담아냈다는 평가 속에 민주당의 현역 물갈이 등 교체 흐름도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또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 일정을 최소화했던 민주당은 이번 주부터 공관위와 전략공관위 회의를 열고 인재위원회를 재가동 시키는 등 총선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이 대표의 공백이 이어지고 있지만 선거가 3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총선 관련 일정을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번주부터 시작될 공관위 회의에 앞서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위원장 송기도)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 내용을 담은 서류를 공관위로 이관한 상태다.

공관위는 이를 바탕으로 회의에 나서게 되는데 지역, 선거구별 배수 압축 규모에 따라 현역 의원 생사가 갈릴 전망이다.

아울러 공관위보다 먼저 출범했던 전략공관위는 10일 2차 전체회의를 열고 전략공천 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중앙당의 이 같은 공천관리 시스템 가동 속에서 도내 정치권은 뚜렷이 색채가 갈린 계층, 출신별 후보군의 경쟁력을 가늠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전북은 중진론과 정치신인 열풍이 동시에 일면서 다수 지역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이 교체 압박을 받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 후 본격화 된 각 지역의 후보군들의 생존싸움이 본격화한 가운데 공관위의 경선 후보 압축 작업부터 태풍의 눈이 될 조짐이다. 쉽게 말해 공천심사 이후 2~3배수인 경선 후보 선출 절차 등을 거치며 일부 현역 의원들의 경우 배제될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민주당 총선후보 검증위원회의 후보 심사와 관련해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는 가운데 공관위의 심사 방향과 검증 강도도 관심사다.

공관위는 22대 총선 공천 사항 전반을 관리하면서 경선 방법과 단수 공천 여부, 배수 압축 등을 결정한다.

도내 정치권의 한 인사는 “검증위원회를 통과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하더라도 공관위 심사 과정에서 컷오프는 예고된 순서”라며 “본격적인 공천 심사와 경선에 앞서 공관위의 심사 방향 결정으로 향후 공천 결과까지 가늠해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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