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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미래]새해 현명한 결심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1월 08일 14시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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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해가 뜨고 지는 것이지만 우리는 일 년을 열두 달로 잡고 일월이 되면 새해라며 부산을 떤다. 해마다 새해가 되면 새로운 변화가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계획을 세우며 분주하게 시작한다. 필자도 갑진년 새해는 값진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하며 우리 지역의 경제가 살아나고 아픈 사람도, 사고도 없는 그런 행복한 나라가 되길 기도하면서 그러기 위해 존재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 열심히 달려보자고 다짐을 해본다.

캐나다 로키산맥의 수목한계선에는 무릎 꿇은 나무라는 특이한 형태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한다. 해발 3000~3500m 지점인 이곳은 바람이 매섭고 눈보라가 심하며 강우량이 적다. 이런 거친 환경을 극복하고 살아남기 위해 나무는 성장을 억제하고 자신의 몸을 비틀고 웅크려 마치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으로 삐뚤어져 자란다. 키가 작고 뚱뚱하고 모양도 뒤틀린 이 나무를 가구를 만드는 목공소에서도 반기지 않고 심지어 꽃이나 잎도 제대로 피우지 못해 초식동물들조차 거들떠보지 않는단다. 하지만 바로 이렇게 휘어지고 뒤틀려 볼품없는 천대받는 나무가 세계에서 가장 공명이 잘 된다는 명품 바이올린의 소재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로키산맥 자락에서 초라하게 자라고 있는 무릎 꿇은 나무가 세계 최고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음악을 만들어 수많은 사람의 감동과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흙이 흔하다고 해서 가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흙을 잘 골라 잘 빚고, 잘 구우면 다른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귀하고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남기도 한다.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이 없듯이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 모두 존재가치가 있으며 하찮고 불필요한 것은 하나도 없다. 밝은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안에 감춰진 무한한 가치를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명심보감에 “하늘은 아무런 행운도 없는 자를 태어나게 하지는 아니하며, 땅은 아무런 쓸모도 없는 존재를 길러내지는 않는 것이다.”라고 쓰여 있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어떤 일에서 이루고자 하면 가치 있는 안정성이 필요한 세 가지 요소가 갖추어져야 한다.

첫째는 자신감이다. 모든 일을 하는데 있어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필수적인 요소인데 마음의 안정이 없이 흥분해서는 안 되는 것이며 운동이나 사업을 하는 것도 모두 마찬가지다. 그래서 모든 사람의 삶의 근거지가 되는 가정이 안정되고 가족이 함께 공존하는 의식과 협력이 필요한 것이며 자신감을 찾아 삶에 활력을 주는 충전소 역할인 것이다.

둘째는 집중력이다. 모든 일에서 마음이 흔들리면 성공하기가 어려운 것이며 운동선수가 시합에 임하기전에 심호흡을 하고 눈을 감고 묵상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이는 마음의 안정을 찾고 그 시합에 집중하려는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며 공부를 할 때도 주위가 시끄럽더라도 열심히 준비하고 계속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셋째는 용기이다. 이는 담대함이며 어떤 일을 깊이 생각하고 결심을 했을 때는 힘차게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용기는 생명력이라는 말이 있는데 병이 들거나 사업에 실패해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으로 열악한 상황과 환경적 요인이 있어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이제 전북특자도 출범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130여 항목을 담은 전북특자도 특별법이 통과되고 새롭게 시작되는 만큼 온 도민이 굳게 뭉쳐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 독일의 유명한 요제프 키르쉬너가 쓴 ‘이제는 진짜 자신의 인생을 살아라.’라는 책에서 인간이 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크게 세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고 정의하고 있는데 “자신이 무엇을 원하며 살고 있는지 조차 알지 못하고 사는 어리석은 사람”과 “그 어리석은 사람을 이용하며 살아가는 교활한 사람”, “자기 자신에게 무엇이 올바른 삶인지를 깨닫고 사는 소수의 현명한 사람”이라고 하였다. 과연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명확한 답을 찾는 것이 새해 이 아침에 생각하고 결심할 일이다.

/전안균 (공학박사·전라북도소상공인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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