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06월24일 17:28 회원가입 Log in 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IMG-LOGO

왜곡논란 '전라도 천년사' 배포할까 말까

전북도-전남도-광주시 연석회의 예고
거센 시민사회 반발에 배포계획 재검토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1월 09일 17시12분

IMG
9일 전북도 직원들이 도청 앞 도로변에 내걸린 시민사회단체들의 ‘전라도 천년사’ 폐기처분 촉구 현수막을 지나치고 있다./정성학 기자



역사왜곡 논란에 시끄러운 ‘전라도 천년사’ 처리 방향이 재검토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전북도는 공동 편찬자인 전남도, 광주시와 함께 조만간 부단체장 연석회의를 열어 그 처리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호남권 시민사회단체 반발이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조치로 이번 연석회의는 전남도측이 제안했다. 덩달아 연말연시 논란의 서적을 배포하려던 계획은 또다시 급제동 걸렸다.

전북도측은 “3개 시·도간 부단체장 연석회의를 열자는 제안이 공식 제기된만큼 다시 한 번 더 머릴 맞대고 대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좀 더 지켜봐줬으면 한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전북도, 전남도, 광주시는 전라도 정명 천년(2018년) 맞이 기념사업 중 하나로 전라도 천년사 간행을 공동 추진해왔다.

주관기관인 전북도는 재작년 11월 그 집필을 완료했지만 친일 식민사관 논란에 이어 동학농민혁명 왜곡 논란까지 확산되자 그 배포를 무기한 연기한 채 공람기간 연장과 공개 토론회 개최 등 수습책 마련에 고심해왔다.

최근 그 대안으로 찬반진영 의견을 모두 모아담은 별책을 추가로 찍어 본서와 함께 배포하는 방안이 떠올랐지만 이또한 폐기처분을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측 항의에 발목잡혀 실행하지는 못했다.

덩달아 전라도 천년사는 한 해를 넘기도록 창고에서 먼지만 풀풀 날리고 있다. 총서를 포함해 34권으로 구성된 천년사는 모두 1,200질이 간행된 상태다.

/정성학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정성학 기자의 최근기사

Leave a Comment


카카오톡 로그인을 통해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