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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탈당…전북 정치판 변화 촉각

이낙연 당 만류에도 불구 11일 탈당 선언
선거 90일전 신당 흐름 본격화, 하위 20% 명단 정치권 나돌아
전북의원 2~4명까지 포함설, 총선기획단 조정식 단장 사실 아니다 해명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1월 11일 16시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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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탈당기자회견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뒤 기자들의 질의 응답을 받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여야의 본격적인 공천관리 시스템 가동과 맞물려 전북 등 지역의 정치지형 변화가 야기될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4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벗어나, 새로운 위치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대한민국에 봉사하는, 새로운 길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며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다. 그는 다만 “2021년 민주당 소속 시장 잘못으로 치러진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기존 당헌을 고쳐 가며 후보자를 낸 것을 ‘크나큰 실수’”라고 사과했고 “2020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일하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위성정당 허용 결정에 제가 동의한 것도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무능하고 부패한 거대 양당이 진영의 사활을 걸고 극한투쟁을 계속하는 현재의 양당 독점 정치 구조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온전하게 지속될 수 없다”며 제 3지대 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또 전날 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날 국회 등 여의도 안팎에선 민주당의 하위 그룹 20% 명단이 나돌아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전북 지역 국회의원이 2~4명이 포함된 명단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어졌지만 앞으로 전개될 민주당의 공천 흐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야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당 안팎에선 공관위 가동과 맞물려 하위 20% 결과 통보를 받은 의원들 가운데 일부가 탈당할 경우 야권의 분열을 넘은 분당 사태가 현실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선 이날 총선기획단 마지막 회의를 마친 조정직 사무총장은 “민주당을 음해하려는 악질 가짜뉴스”라며 “수사 당국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가능성 차단에 나섰다.

그럼에도 민주당의 공천 심사와 맞물린 제 3지대 신당의 세 확산은 기정사실로 인식되고 있다. 제 3지대 신당 창당 후 자연스럽게 민주당의 공천 탈락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벌써부터 일부 검증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한 인사들의 이낙연 신당행이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지역에선 1여 다야 구도, 즉 3~4자 대결 구도를 전제로 후보군들이 유불리 셈법 계산에 분주한 것으로 감지된다.

한편 총선기획단은 △가상자산 이해충돌 검증 △하위 10% 에 대한 감산 패널티 30%로 확대 △현역 불출마 지역구에 청년·여성 우선 공천 등의 방안을 최종 의결했다.

공관위는 이 같은 총선 기획단의 제안을 바탕으로 12일부터 열리는 회의에서 후보자 적합도·경쟁력 조사 및 면접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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