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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매사냥, 국가무형문화재 될까

문화재청, 8개 종목 대상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 지정 위한 조사 착수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1월 30일 14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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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매사냥(전북 무형문화재 제20호)이 국가무형문화재로 등극할 지 관심이 모인다.

문화재청의 ‘2024년도 국가무형유산 지정(인정) 조사 계획’에 따르면 올해 8개 종목을 대상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 지정을 위한 조사 착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은 ‘선화’(불교회화), ‘매 사냥’, ‘울산 쇠부리소리’, ‘한글서예’, ‘가야진용신제’, ‘소싸움’, ‘태권도’, ‘사찰음식’ 등이다.

전북 문화재와 대전 무형문화재인 매사냥은 매를 길들여 꿩이나 토끼 등을 잡는 전통 사냥 방법이다.

매사냥은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세계 무형유산으로 등재됐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무형 유산이나, 매사냥 기능보유자는 여전히 시·도 무형문화재로 분류되고 있다.

진안군은 매사냥을 국가 지정 문화재로 승격하게 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논의하고 있다.

진안군 백운면 일대는 꿩이 서식하기 적합한 고원지대로 예부터 겨울철 꿩을 잡는 매사냥이 성행했다. 백운면 매사냥은 보통 12월에 시작해 이듬해 2월까지 이어진다.

군과 박정오 응사는 2007년부터 매년 12월에 매사냥 시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진안 지역의 매사냥은 산간의 전통 수렵이자 공동체 민속으로서 높은 숙련도가 요구되고 수렵 방식에 지역의 정체성이 반영되어 있다.

박응사는 국내 매사냥의 대표적 기능보유자이며 아들 박신은 씨에게 전수하고 있다.

앞서 태권도와 한글서예, 가야진용신제, 사찰음식은 2019년과 2020년에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지만, 최종 지정에서는 제외됐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가야금산조와 병창, 판소리 심청가 등 13개 분야에 대해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를 새로 뽑을 계획이다.

신규 종목은 전문가 평가와 무형문화재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은 무형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지 평가하고 검토한 뒤 지정한다”면서 “조사 대상에 포함되어도 지정이 보류되거나 부결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한편 5월 17일부터 ‘문화재’에서 ‘국가유산’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무형문화재는 ‘무형유산’, 국가무형문화재는 ‘국가무형유산’으로 각각 명칭이 바뀐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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