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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도예 기법과 미적가치 재해석, 작품으로 재탄생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2월 25일 14시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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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갤러리 소안이 22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이수종전 '용의 기운'을 갖는다.

이수종은 한국 전통 도예에 대한 독특한 해석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작가이다. 한국은 물론, 일본, 대만, 독일, 영국, 그리고 미국 등지에서 여러 차례의 그룹전과 개인전을 가져왔으며, 그의 작품들은 국내 다수의 컬렉션을 위시해 타이페이 시티 박물관, 중국 국립 미술관, 영국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과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유명 뮤지엄에서 소장하고 있다.

기존의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 자유분방함과 혁신적인 형태로 잘 알려진 분청처럼, 이수종의 작품들은 자연스럽고 제약 받지 않는 형태에서 간결하고 깔끔한 우아함을 드러낸다. 그의 작품은 매우 다양해서 비구상 조각적인 것부터, 접시, 쟁반, 주전자 등의 실용적인 용기들까지 도예의 여러 분야를 망라하는데··· 그의 작업에는 매일 다양한 형태를 궁구하고 재료를 직접 이리저리 주물러 본 자가 터득한 실체적이고 물질적인 도(道)가 담겨 있다.

소성 후에 단단하게 굳어지는 것이 도자의 특성임에 불구하고, 이수종의 많은 작품에서는 오히려 따뜻하고, 부드러운 소성 전의 젖어있는 흙의 유순한 느낌이 살아난다.

질감, 색상, 형태 등을 통해서 그의 작품들은 그가 다루는 재료의 고유한 기본적인 특질을 훌륭하게 그대로 드러낸다.

이수종은 ‘뜨거운 생명이 자리한 듯’ 한국 고유의 미의식을 독특한 조형 언어로 표현해 왔다. 과거의 전통 도예 에서 영감을 받은데서 그치지 않고, 한국 전통 도예 기법과 미적가치를 재해석하여 완벽하게 현대적인 작품으로 재탄생 시킨 도예가이다.

이수종은 "도예가는 자연인이 되어야 하며, 흙을 그 과정의 자연스런 한 부분으로 보아야 한다고 느낀다"고 한다. 그러므로 그는 흙과 대항하여 싸우기보단 그것의 본래 아름다움이 나타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국제도자협의회(IAC)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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