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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10석 지켜냈지만 잡음 여전

국회 의석수 10석 사수’ 투표에 김성주 의원 기권
군산 회현 대야 김제 부안 합병에 신영대 의원 반대, 김의겸 기권
60년 넘은 정치사 무진장, 결국 장수 떨어져 남원임실순창에 더해져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3월 03일 16시04분

우여곡절 끝에 전북 국회의원 선거구가 10석을 유지하게 됐지만 전북 정치권 안팎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우선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안 표결 과정에서 도내 지역구 및 비례대표 의원 다수가 찬성표를 던지지 않았거나 본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전주시병 예비후보는 “앞에서는 10석 사수를 위해 목숨을 걸겠다던 정치인들의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다. 발칵 뒤집혔던 지역사회 민의를 내팽개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북의석 10석 유지를 판가름 짓는 본회의 의결에서 반대하거나 기권표를 던진 의원은 왜 그래야 했는지 납득할 만한 이유를 도민앞에 밝혀야 한다”고 공개 질의했다.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 표결은 재석 259명중 찬성 190명, 반대 34명, 기권 35명이었다.

도내에선 신영대 의원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고 김의겸, 김성주 의원은 기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병도 도당위원장은 이날 본회의에 불참했다.

신 의원은 “전주 혹은 군산 선거구 조정이 논의되는 와중에 현역 의원이 세 명이나 있는 전주는 끄떡없고, 한 명뿐인 군산이 희생양이 됐다”고 반발하는 등 반대 표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를 만나고, 정개특위 위원들을 찾아다니며 수십 번 설득할 때 군산 출마를 선언한 분은 무엇을 했는가”라고 반문한 등 김의겸 의원을 조준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역구 의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선거구 획정 논의 과정에서 배제됐다”며 “군산 신영대 의원이 끝까지 반대를 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빼앗긴 대야와 회현면을 되찾아 오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입장에 대해 군산지역 시도의원들은 긴급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전북특별자치도 도민들과 회현 출신인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강력히 염원했던 일이며, 전북 국회의원들이 투쟁으로 얻어낸 성과”라며 “잘못된 정보로 주민들을 호도하지 말라. 사죄하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라”고 촉구했다.

김성주 의원은 “국민의힘에 유리하게 짜여진 선거구 획정안에 동의할 수 없어 기권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22대 총선 선거구획정으로 ‘무진장’에서 떼어져 남원임실순창과 합쳐진 장수 지역 정치인 및 유권자들도 혼란스러운 입장이다. 무진장은 60년도 더된 하나의 카테고리로 정치는 물론 일반적 ‘부사’로 통용된지 오래된 말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무진장은 1963년 제6대 선거부터 함께 해 왔으며 이후 잠시 분리된 적이 있었으나 1973년 제9대 총선 이래 같은 선거구를 유지하다 61년만에 장수가 떨어져 나가게 됐다.

이와 관련해 안호영 의원은 장수군 청년위원회와 지난 주말 간담회를 통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완진무장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를 전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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