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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전통’ 고창 자유고, 첫 남여공학 입학식

기사 작성: 안병철 - 2024년 03월 04일 13시38분

70년 전통의 고창여자고등학교가 지난 4일 자유고등학교로 교명을 바꾸며 학산관에서 첫 입학식을 가졌다.

자유고는 290여명의 농어촌 학교로써 갈수록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여중을 자유중으로 변경한데 이어 이들 남학생의 고등학교 입학을 위해 여자고등학교를 자유고등학교로 변경, 이번에 남학생 10명 포함 총94명이 입학한 것이다.

이곳은 민족의 자유와 독립, 여성교육을 위해 지난 1945년 개교해 '인성과 창의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학교'를 슬로건으로 1985년부터 학산학원으로 전통을 잇고 있다.

하지만 급변하는 인구감소로 인해 고육지책으로 남녀공학 시설을 갖추고 새롭게 '뭘해도 괜찮아! 내 꿈 디자인하기!' 등 특색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제16대 교장으로 취임한 정호섭 교장은 "그간 보통과, 정보처리과 등 다양한 인재양성에 나서며 1만 3천여명의 고창여성교육 요람였다"며 "앞으로도 첨단 시설을 갖추고 교직원의 실력과 함께 지역사회에 일꾼을 양상하겠다"라고 말했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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