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양파농사 망칠라…전체 25% 한파 피해

익산과 완주 등 양파밭 402㏊ 고사 큰 일교차와 잦은 강우 등에 직격탄 농가, 지자체에 피해복구 지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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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요안 도의원,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장,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 김종채 완주 화산농협 조합장 등이 지난 25일 한파 피해를 입은 완주지역 한 양파밭을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전북자치도의회 제공





도내 양파 농가를 중심으로 한파 피해가 확산할 조짐이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6일 현재 익산과 완주 등 도내 8개 시군 양파밭에서 이 같은 한파 피해가 확인됐다.

피해 농가는 모두 763농가, 그 피해 면적은 축구장 564배에 달하는 총 402.5㏊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도내 전체 양파 재배면적(1,566㏊) 26%에 달하는 규모다.

지역별론 익산이 125.3㏊에 달해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완주 82.4㏊, 장수 69.9㏊, 김제 50.2㏊, 남원 36.3㏊, 고창 14.5㏊ 등의 순이다.

이들은 주로 양파 종자가 뿌리를 내리지 못한 채 고사하는 무름병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11월 양파를 심은 뒤 영상 10도 안팎의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 갑자기 영하권으로 곤두박질치는 큰 일교차와 잦은 강우 등이 맞물려 한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농민들은 현 상태라면 올 6월 수확기 생산량은 급감할 것 같다며 지원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권요안 도의원(농산업경제위·완주2)은 지난 25일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장,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 김종채 완주 화산농협 조합장 등 관계자들과 완주 고산면과 화산면 일원 피해 농가를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피해 농가인 구자원씨(화산면)는 “작년 겨울 갑작스런 한파로 양파를 제대로 키우기도 전에 다 고사해 버렸다. 양파는 2~30% 가량만 피해를 입어도 인건비조차 못건지는데 그 피해 면적이 65% 이상일 때 경작불능지역으로 판정받아 최대 보상을 받을 수 있다보니 보상금이 나오더라도 실질적인 도움이 안된다”며 추가 지원 필요성을 하소연했다.

김종채 화산농협 조합장은 “화산면은 3월 초 전수조사 때 전체 재배면적(83㏊)의 30% 가량이 피해를 입었고 이후 무름병이 확산하면서 그 피해가 더 증가했다”며 “농가 피해를 최소화 하려면 겨울나기용 부직포와 뿌리촉진 영양제를 선제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최재용 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내해성 양파 품종 개발과 재배방법에 대한 연구를 비롯해 농자재 지원방안을 세부적으로 검토하겠다. 특히 양파와 마늘 재배농가의 재해보험 가입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 또한 “이상기후로 인해 매년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사전적 조치가 절실하다”며 “추경예산을 확보해 부직포와 뿌리촉진 영양제 등 농자재 지원을 확대하고 농작물 재해보험 보상범위를 확대하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등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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