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공직 사회에서 저연차 공무원들의 이탈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도 차원의 정책적 관심과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만기 의원은 제408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신규공무원이 공직문화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시스템 조성을 주문했다. 전북자치도 신규공무원 퇴직 현황을 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신규 공무원 427명 가운데 12%에 이르는 51명이 퇴직했다. 매년 퇴직자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더욱이 시군까지 포함하면 신규공무원 퇴직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들어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공무원들의 ‘업무 대비 과다한 스트레스’와 ‘낮은 보수’를 하소연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해당 글들에 대한 반응은 “누가 (공무원 하라고) 칼 들고 협박했나”, “꼬우면(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직해라” 등이 대다수였다. 공공기관이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점을 지적하며 공무원의 호소를 비꼰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저연차·2030 공무원들의 퇴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951명이었던 재직기간 1년 미만 퇴직자는 지난해 3123명으로 3.2배 늘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951명, 2019년 1769명, 2020년 1610명, 2021년 2723명, 2022년 3123명으로, 지난 5년간 공무원에 합격한 뒤 1년 만에 퇴사한 사례가 급증했다.
20~30대 퇴직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18년 5,761명이었던 2030 퇴직자는 2022년 1만1,067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5,761명, 2019년 6,320명, 2020년 8,142명, 2021년 8,982명, 2022년 1만1,067명이다. 인사혁신처는 자체 설문조사를 종합·분석한 결과, 공무원의 주요 퇴사 원인으로 '낮은 연봉(보수)', '경직된 공직문화', '과다한 업무 스트레스' 등이 주로 언급된다.
바로 이같은 배경에는 낮은 보수, 악성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 MZ세대와 공직문화의 괴리감이 꼽히고 있다. 특별휴가 신설과 불필요한 야근 지양, 유연근무 재택근무 확대 등 일과 삶의 균형 유지를 위해 필요한 제도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 이와 함께 업무수행 과정에서 수평적인 상호작용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MZ세대와 기성세대 간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더 나아가 체계적인 성과관리와 이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물론 업무량이 특정인에게 편중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며 효율적인 업무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 저연차·2030 직원들의 퇴사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조직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 따라서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변화에 부합하고 젊은 공무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직문화 조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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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북 공무원 새내기들 이탈 가속하다니
인기 옛말, 새내기들 이탈 가속 신규 427명 중 12% 그만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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