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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잘못된 식민사관



기사 작성:  새 - 2024년 04월 22일 15시24분

인성천리(人性天理)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본성은 하늘의 이치와 같다.’라는 의미이다. 인간의 성(性)과 천지 만물의 리(理)를 공부하는 학문이 성리학(性理學)이며, ‘사람이 곧, 하늘이다.’라는 동학의 인내천(人乃天)사상이나 ‘사람 섬기기를 하늘과 같이하라.’라는 사인여천(事人如天) 또한, 뿌리를 같이 한다. 조선 건국 세력의 신진사대부가 통치 이념으로 삼았던 학문은 유학의 한 분류인 성리학이었다.

500년 왕조가 세계 역사에 유례가 없는 이유는 성리학의 본질이 개인 수양을 통한 본성을 회복하고, 오륜의 실천을 중요시하였기 때문이다. 부모, 형제, 부부, 선생, 친구와 함께 잘 살아가자는 내용의 공부가 쉬워 보이고, 단순한 것 같지만, 그 어떤 사상이나 이론보다 어려우며 인간의 존재 목적과 가르침을 내포하고 있다.

일본은 우리 역사를 왜곡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고, 우리는 그들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에 아직도 갇혀있는 줄도 모르며 살아간다.

3.1 독립만세운동은 일본의 무단정치에서 문화정치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1925년 조선사편수회를 만들어 한국사 왜곡과 식민 통치를 위해 ‘사촌이 논 사면 배 아프다, 조선의 조정은 눈만 뜨면 사색 당쟁을 한다.’ 등의 잘못된 역사관을 유포하였다. 또한, 1946년 국사관을 설립, 1949년 국사편찬위원회로 개편, 망국적 사관을 계승하여 국정교과서에 반영한다. 1905년 을사늑약을 체결하고 외교권을 박탈한 일제는 1907년 헤이그 밀사 사건을 빌미로 고종을 퇴위시키고 군대를 해산시킨다. 1910년 한일 병탄조약을 맺어 국권을 빼앗자 일제에 반발하여 1905년에서 1910년 사이 항일 의병 투쟁이 연해주를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3천여 건이 일어나는데 의병의 장들이 대부분 유학자였다. 이를 본 일제는 조선 유학의 맥을 끊지 않고서는 원활한 식민지화가 쉽지 않음을 알고 일본 학자들에게 유학을 공부하게 하여 왜곡시키기 시작하였다. 또한, 총독부 통감 훈령에 ‘유림이 앞장서서 의병 운동을 전개해 가자, 이들의 반일 의식을 희석해 친일화를 도모하였고, 친 유교 정책을 시도하여 식민지교육과 교화 정책의 수단으로 이용하고자 하였다.’는 내용이 나온다. 우리는 조선을 망하게 한 원인이 유학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형제가 잘 되면 배 아파해야 할 이유도 없으며, 당파 싸움은 지금의 정치 상황이 더했으면 더했지 덜 하지 않음을 인식하고, 일본이 만들어 놓은 식민사관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역사관을 가지기 바란다./고석헌(상상에너지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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