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자금난에 처한 지역 건설사들의 연쇄 부도 위기가 대형 개발사업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정부의 대대적인 발표 속에 시작된 새만금 첫 민간 관광 투자인 ‘새만금 챌린지 테마파크’마저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전북지역에서 건설 시공실적 1위 업체가 자금난으로 전주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에 이어 새만금 챌린지테마파크 조성사업까지 포기해 지역 건설업계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이 회사를 비롯, 그동안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중견 건설업체들이 자금난으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줄도산 위기에 내몰리는 등 건설업계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이란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새만금 명소화사업부지 관광개발 사업인 ‘챌린지 테마파크’ 사업시행자인 이 업체가 사업 포기서를 제출했다. 1,400억원이 넘게 투입되는 이 사업은 새만금 1호 방조제 인근 2만5,000여평 규모의 부지에 숙박시설, 단독형 빌라 등 관광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지난해 11월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새만금위원회 회의에서 사업을 승인했다. 당시 총리는 “현 정부 들어 민간기업이 새만금 관광 분야에 투자하는 첫 사업으로 새만금 관광개발 활성화와 민간 투자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지역 업체이자 사업시행사 지분 51%를 보유한 이 회사가 돌연 사업 포기서를 제출했다. 오현숙 도의원은 이와 관련, 제410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계성건설의 자금난으로 챌린지테마파크 조성사업에는 변동이 없는 지와 향후 대책에 대해 답변해 달라”고 했다. 이에 김관영 전북지사는 “챌린지테마파크 사업은 2021년 12월 사업시행자 지정 후 작년 11월 28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될 예정이었다”면서 “하지만 지난 5월 이 회사가 자금난으로 사업추진이 어려워 사업포기서를 제출했고, 향후 대체될 건설사에 지분을 양도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지사는 현재 사업시행자는 책임준공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이 가능한 전국 30위권 내 건설사들과 사업 참여에 관해 협의중이라며 대체 건설사를 확정해 사업이 정상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챌린지 테마파크’ 사업은 새만금 명소화를 위한 첫 민간투자사업이기도 해, 사업포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이번 사업을 통해 새만금을 문화와 예술이 함께 공존하는 명품 관광단지로 만들겠다는 정부와 전북도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지역 건설업계를 덮친 도미노 위기는 대형사업 참여마저 위축시킬 우려도 있다. 이에 전북도는 지역건설산업체를 참여시켜 본사, 공장, 연구소를 건축하는 경우 이용 실적에 따라 산정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례를 지난달에 만들었다. 다만 이 조례가 제대로 효과를 내려면 공사비 현실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업계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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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미노 파산 위기 지역 건설 위험하다
건설 시공실적 1위 업체 자금난으로 여러 사업 포기 '새만금 챌린지 테마파크’사업 중단될 위기 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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