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의원으로 돌아가도 의정활동에 최선”

도의회 첫 여성 의장 임기 마무리 범도민 새만금 정상화 투쟁 보람 여성들 의회 진출 활성화 바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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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전반기 의장직 임기 종료를 앞둔 국주영은 도의장이 24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정성학 기자





■ 국주영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평의원으로 돌아가면 이전보다 더 깊이 있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국주영은 제12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전반기 의장은 이달 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이 같은 말로 도민들께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전북자치도의회 사상 첫 여성 의장이자 취임 당시 전국적으로 유일한 광역의회 여성 의장으로 선출돼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임식을 나흘 앞둔 24일 고별 기자간담회를 가진 국주 의장을 만나봤다.<편집자주>



△곧 의장 임기가 종료되는데 소회한다면.

동료 의원들과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무탈하게 마무리하는 것 같아 감사하다. 특히 지난 2년간 의회 안팎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내부적으론 조직개편과 함께 도덕성 확보를 위한 제도 마련이 이뤄졌고, 대외적으론 민간단체와 교류나 연대활동이 활발했다. 그동안의 의정활동기간 중 가장 치열하게 보낸 시간이었다.



△첫 여성 의장이라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기대감 또한 컸는데 어떠셨는지.

우리 의회 첫 여성 의장이자, 취임 당시 전국 광역의회에서 유일한 여성 의장으로 주목받았다. 여성의원 비율이 낮은 상황에서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기반을 닦은 만큼 앞으로는 여성의원들에게 기회가 더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도의회는 현재 여성의원이 40명 중 9명에 그치고 있는데 더 많은 여성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하기를 바라며 제가 그 디딤돌이 되었기를 바란다.



△재임기에 큰 이슈가 많았던 같은데 가장 큰 큰 성과 하나를 꼽는다면.

아무래도 세계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새만금 예산 복원을 위한 도민과의 연대활동이 가장 의미가 컸다고 본다. 예산 삭감은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정부의 일방적 폭거였다. 이는 도민께 큰 허탈감과 자괴감을 안긴 사건이기도 했다.

당시 의회는 새만금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정상화 및 잼버리 진실규명 대응단을 구성한 채 그 부당함을 알리고 복원을 촉구하는 활동을 강력하게 펼쳤다. 동료 의원들은 릴레이 단식과 마라톤, 총궐기 대회 등과 같은 대정부 투쟁에 적극 나섰고 출향 도민까지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주셨다.

그 중심에 의회가 있었고 일정 부분 성과를 냈다. 새만금 예산과 사업은 앞으로도 의회가 지속적으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계획이다.



△반대로 아쉬움 또한 적지않을 것 같다.

도민과의 소통을 구체화하지 못했던 점이 가장 아쉽다. 도민들이 의회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 문화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깊이 소통하고 싶었다. 다음 의장단에서 관심을 가지고 소통방법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

아울러 지방의회 숙원인 조직권과 예산권 확보도 과제로 남았다. 물론 이 문제는 전국 지방의회가 연대해 법적,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지만 지방의회의 온전한 독립을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라 생각한다.



△의회 도덕성과 청렴도를 높이는데 힘썼지만 일부 의원들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의회가 도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윤리적인 의회활동을 펼쳐야 한다. 그러나 도민들이 기대하는 의회와 의원에 대한 도덕적 기준은 높은데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관행적으로 이뤄진 부분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징계 중인데도 의정활동비가 지급되고 있었다. 이를 바꾸기 위해 의정활동비 지급 제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개정했다.

종전에는 구금 상태에만 지급되지 않았는데, 출석정지 기간과 질서의무 위반 때도 지급되지 않도록 바꿨다. 또한 공무 국외연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도 강화했다. 의회 운영과 관련해서 잘못된 관행은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



△임기중에 특별자치도의회로 바뀐 것도 빼놓을 수 없는데 변화가 있었다면.

올해 초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의회도 전북특별자치도의회로 거듭났다. 중앙정부에 있던 각종 인허가나 행정 결정권한이 전북자치도로 이관됨에 따라 관련조례 제정 등과 같은 자치입법 영역이 확대됐다. 현재 이에맞춰 집행부와 협력해 전북특별법에 따른 조례 제·개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집행부 특례 발굴에 협력하는 한편, 의회의 지역 대표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특례 발굴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다음달 후반기 의회 개원에 맞춰 상임위원회 개편도 진행되고 있다. 이는 집행부 조직개편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의회 운영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변화인 만큼 보다 효율적인 의정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곧 평의원으로 새출발 하는데 도민께 드릴 말씀이 있다면.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는 것은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가 큰 힘이 됐다. 깊이 감사드린다.

평의원으로 돌아가는 게 설렌다. 그동안 관심을 가져왔던 환경과 복지분야에서 이전보다 깊이 있는 의정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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