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드론 순찰로 치안 사각지대 없앤다

전북경찰 드론 10대, 조종인력 38명 투입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10월 06일 15시22분

전북경찰청(청장 최종문)이 10월부터 범죄예방 드론 순찰을 운영, 치안사각지대를 주 무대로 활약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드론은 재난 상황 시 현장 모니터링 지원, 실종자 수색 등에 한정되어 운용되었다. 그러나 최근 개인정보 보호법 및 경찰 무인 비행장치 운용규칙 등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서 ‘범죄예방 활동’에도 드론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상공을 비행하며 순찰하는 드론은 도보‧차량 순찰 대비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지형지물에 구애받지 않는 기동성까지 갖췄다. 단시간에 넓은 범위를 순찰할 수 있어 과학 치안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전북경찰은 경찰 드론 10대와 경찰관으로 구성된 조종인력 38명을 활용, 본격적인 드론 순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도심권에서는 공원‧천변 산책로를 중심으로, 농촌과 교외 지역에서는 과수원 및 경작지, 야산‧등산로 등을 주요 드론 순찰 구역으로 지정했다.

도심권에서는 이상동기 범죄 및 각종 성폭력·스토킹 등 여성 대상 범죄예방에 주력하고, 농촌지역에서는 농산물 절도 예방 및 실종자 수색 등 안전사고 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가을철 지역축제가 각지에서 예정된 만큼, 축제장 속 혼잡상황을 틈탄 소매치기·성범죄 등 범죄 발생을 사전에 억제하기 위해 도보·차량 순찰과 함께 드론 순찰도 병행한다.

최종문 청장은 “범죄예방 활동에 드론을 투입함으로써 더욱 촘촘한 치안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범죄 사각지대를 줄여 주민이 느끼는 불안감도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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