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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2중앙경찰학교는 남원이 최적지

도의회, 남원시 유치 촉구하고 나서
상협도 경찰학교 설립 건의서 전달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10월 06일 15시33분

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유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 의원들은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시 설립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남원시 운봉읍 후보지는 2019년까지 농진청 산하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이 있던 곳으로, 부지 규모가 166만㎡에 이르는데다 100% 유휴 국공유지다. 따라서 토지매입 부담이 없어 사업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등 재정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이다.

또동서남북을 잇는 고속도로(광주대구간, 완주순천간, 대전통영간)와 KTX·SRT 고속전철, 2030년 달빛철도 개통 등 국가 중요 교통망이 구축되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무엇보다도 제2중앙경찰학교가 남원에 설립돼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남원 부지가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충청권에는 현 중앙경찰학교를 비롯,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수원, 국립경찰병원 등 기존 경찰 교육․연수시설이 이미 충분히 입지하고 있다면서 남원은 지리산권역을 비롯한 영·호남권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동서지역을 아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서남대 폐교 이후 급격한 인구감소와 경제위축 등 지방소멸을 겪고 있는 곳에 제2중앙경찰학교가 들어서면 영호남, 지방과 수도권, 국토의 조화로운 발전을 꾀하고 소멸위기의 지역이 소생하는 곳으로 변모하는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 같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운봉에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국무총리,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청장, 남원시장, 박희승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 건의서를 통해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후보지로 영·호남 권역 중 유일하게 선정된 운봉은 지리적 우수성, 최적의 교육 환경, 경제적 효율성, 국가균형발전 기여 등 모든 면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상공인들은 현재 중앙경찰학교가 충주시에 있으며 이번 후보지로 선정된 3곳 중 남원을 제외한 2곳 또한 충청권이라고 했다. 남원으로 유치될 경우 특별한 발전의 동력이 부족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전북자치도의 동부 산악권과도 인접해 전북뿐 아니라 영남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 같다. 경찰청은 남원을 비롯, 충남 아산과 예산 등 3곳을 제2중앙경찰학교 1차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이르면 이달말쯤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남원 운봉 부지는 기재부 소관 국유지로 토지 매입에 대한 부담이 없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부합하고 별도 행위에 대한 규제가 없어 신속한 개발이 가능한게 가장 큰 장점이다.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유치는 단순히 하나의 교육기관 설립을 넘어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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