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출범 7개월 전북 기동순찰대]걷고, 보고, 살피고… 범죄예방

5대 범죄 전년 동기간 대비 4% 감소
수배자 546명, 기초질서 위반 2,383건 단속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10월 06일 15시38분

출범 7개월을 맞이한 전북경찰 기동순찰대가 출범 이후 각종 범죄예방 성과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북경찰 기동순찰대는 출범 이후 현재까지 수배자 546건, 체납 과태료 88건, 기초질서 위반행위 2,383건, 기타 형사범 78건 등 총 3,095건을 검거‧단속했다. 5대 범죄 발생은 전년 동기간 대비 4% 감소했고 특히 성범죄는 동기간 대비 8%가 감소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기동순찰대는 지난해 신림역 사건 등 이상 동기 범죄가 잇따르자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경찰역량을 범죄예방·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2월 22일 정식 출범했다. 12개 팀 97명으로 구성됐으며, 도내 곳곳에서 범죄예방 순찰, 수배자 검거, 기초질서위반행위 단속 등 업무를 수행해왔다.

‘종합 치안’ 업무를 수행하는 기동순찰대는 ‘걷고’, ‘보고’, ‘살피고’를 원칙으로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과 112신고 및 범죄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범죄예방활동을 전개했다.

한옥마을, 등하교길, 전통시장, 노인복지관, 주요 공원, 천변 등 시민이 많이 모이는 곳을 구석구석 예방순찰 해왔다. 순찰 중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점을 발견하면 직접 조치하거나 관계기관에 신속히 통보하여 개선을 요청했다.

특히 2~30대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서부신시가지, 전북대 등 음식점, 유흥 밀집 지역의 경우 금요일과 토요일 심야시간대까지 순찰을 강화, 치안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대응했다. 지난 4월 덕진구에서 발생한 여성 피해 사건 이후 심야시간대 원룸, 주택가 등 순찰을 강화하고 여성안심귀갓길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렇듯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기동순찰대는 최근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 축제 등 시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에서 예방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집중호우 등에 대비한 재난·재해 예방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1일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당시, 군산 경포천 신미장교 침수 우려지역에 대한 대처 및 신속한 안전조치는 경찰청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지난달 26일에는 지역 축제장 일대를 순찰하던 중 “무대 앞에서 키 큰 남자가 권총 같은 것을 들고 서성인다”는 첩보를 입수, 신속히 무대 앞으로 이동해 장난감 권총임을 확인하고 행사장 밖으로 분리·계도해 평온한 행사를 진행토록 했다.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앞으로도 주민의 의견을 많이 듣고 도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일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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