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국주영은 의원(전주12.민주당)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국보 151호이자 1997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을 역사문화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지역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왕조실록은 임진왜란으로 인해 전주사고본을 제외하고 모두 소실됐다. 전주사고의 실록을 내장산으로 옮겨 목숨을 걸고 보호하였으며, 이는 이후 조선왕조의 역사를 복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조선왕조실록은 국보 제151호이자 지난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인류가 함께 보존해야할 찬란한 문화유산으로, 전주는 과거 임진왜란 당시 전주사고에 보관했던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유일한 도시이기도 하다. 병자호란이 발생했을 때, 묘향산의 실록을 적상산으로 옮기면서 전북자치도는 실록을 보존하는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부터 철종까지 472년간의 역사를 편년체로 기록한 역사서다. 춘추관과 성주·충주·전주사고 등 전국 4개 사고에 나눠 보관했으나, 1592년(선조25년) 임진왜란이 발발로 인해 실록이 잇따라 소실되고 전주사고본도 소실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전주사고본은 정읍 선비 안의와 손홍록에 의해 내장산으로 옮겨져 화를 면했다. 이들은 같은 해 음력 6월 22일 마을 주민 20여 명과 함께 전주사고에 보관 중이던 조선왕조실록을 내장산 용굴암으로 옮겼다. 이후 인적을 피해 더 험준한 은적암, 비래암 등으로 옮겨가며 1년여간 안전하게 지켜냈다.이들은 또 이후 조선왕조실록이 익산, 아산, 인천, 강화부로 옮겨질 때도 사재를 털어 동행하며 보호했다. 두 선비는 보존터의 일상과 이안 등 과정을 370여일간 매일 기록한 수직상체일기인 '임계기사’(壬癸記事·전북 유형문화재 제245호)로 남겼다. 임란이 끝난 후 조선왕조는 전주사고본을 모본 삼아 복본해 춘추관과 마니산, 태백산, 묘향산, 오대산 등 더 안전한 깊은 산중에 보관해 왔다. 조선왕조실록은 1997년 훈민정음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실록 보존터(용굴암, 은적암, 비래암)는 2015년 전북도 기념물로 지정돼 보존하고 있다. 임계기사는 안의 선생 후손의 기탁으로 정읍시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자치도는 조선왕조실록을 지킨 중심지임에도, 문화유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단발성 보여주기식 행사에만 머물러 있다. 조선전기 4대 사고(史庫) 중 서울의 춘추관과 충주·성주사고의 실록들은 모두 불탔으나 전주사고에 보관됐던 실록만이 유일하게 남은 역사적 사실에 주목하고, 이와 관련된 문화콘텐츠를 확장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에 전북자치도가 조선왕조실록 문화유산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의 위상은 높여야 한다. 전북자치도는 조선왕조실록의 역사적 중요성을 알리는 데 최적의 장소이며, 실록의 가치를 국내외로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할 때이다. 묘향산에서 적상산으로 이어지는 실록 이안 경로를 따라 문화축제를 조성하고, 이를 남북 교류와 민족의 동질성 회복의 상징으로 발전해야 한다. 조선왕조실록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전북자치도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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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조선왕조실록 역사문화자원 활용, 전북 위상 높여야
전주.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유일한 도시 세계적 가치에 걸맞게 보존 및 활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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