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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교육감, 고(故) 송경진 교사 유족 위로

안타까운 죽음 유감 표명...“교원 보호 지원 체계 마련”약속

기사 작성: 복정권 - 2024년 11월 18일 16시42분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18일 고 송경진 교사의 유족에게 근정포장과 공로패를 전달하며 따뜻한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전북교육청 제공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고(故) 송경진 교사 유족을 만나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전북교육청은 29년간 학생 교육에 헌신한 고인의 뜻을 기리고 고인의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18일 고인의 유족을 교육청으로 초청, 근정포장 전수식과 함께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 날 자리는 지난 2017년 8월 교육청 감사 개시 통보 이후 발생한 고인의 사망에 대해 전북교육의 수장으로서 안타까움을 전하고,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부안 상서중 교사였던 송경진씨는 지난 2017년 8월 5일 김제의자택 주택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가족과 모두에게 미안하다'는 유서가 발견됐는데 사고 당시 고인은 학생인권센터에서 학생들에 대한 체벌과 성희롱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고있던 중이었다. 고인은 이 같은 의혹으로 경찰조사를 받았었고, 경찰은 성추행까지는 아닌 것으로 판단해 내사종결했다.

유족들은 “학생인권센터의 강압적인 조사가 고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인사혁신처장 등을 상대로 소송도 제기했다.

고 송경진 교사는 2020년 인사혁신처로부터 순직을 인정받았고 올해 2월에는 정부로부터 근정포장을 수여 받았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날 자리에서 2017년 당시에는 교육청 내에 교원을 보호할 수 있는 법률적‧심리적 지원 체계가 미흡했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전북교육청은 유족의 요청인 고인의 교감 특별승진을 위해 관련 자료를 보강해 교육부에 조속한 특별승진 승인을 촉구하고 앞으로 교원 보호 지원 체계 마련을 약속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고인과 같은 안타까운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민원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행정 조사 절차 등을 정비하겠다”면서 “유사상황 재발 방지를 위해 교사 대상 사안 처리 절차와 관련한 진술거부권 보장, 신뢰 관계인 및 변호사 대리인 동석, 이의신청권 보장 등 교원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보장과 심리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보호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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