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의료폐기물 관리 위법 신고 골든타임 놓친 전주시

의료폐기물 지도·감독 부실

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11월 18일 17시52분

18일 전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료폐기물 관리 위반 업소 신고처리 미흡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복지환경국을 대상으로 열린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행정감사에서 온혜정(우아1·2, 호성동) 의원은 “의료폐기물 배출업소 위법행위에도 전주시의 안일한 지도점검과 대처로 시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지도·감독 문제를 제기했다.

온 의원에 따르면 최근 전주 한 병원에서 보관기간이 지난 의료폐기물을 소지하는 등 위법정황이 발견됐다. 이 문제는 전주시 신고로 이어졌지만, 담당자 출장으로 확인이 늦어지면서 현장 적발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시에서 다녀간 직후 이곳에서는 의료폐기물을 재포장한 박스가 발견됐다. 또 한 번의 제보로 현장을 확인한 시는 뒤늦게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온 의원은 “의료폐기물 지도·감독 소홀은 시민 건강에 대한 안전망을 위협하는 것과 같다”면서 “의료폐기물 배출업소에 대한 전수조사와 지도점검, 관리감독 계획을 재점검하고 철저한 후속조치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의료폐기물은 감염·유해성 등을 이유로 폐기물관리법에 의해 엄격하게 관리되는 폐기물이다. 지난 6월 기준 전주지역 의료폐기물 배출업소는 1,389곳으로, 대상 업소는 위법사항 발생 시 행정절차에 따라 최소 50만원의 과태료·최대 7년 이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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