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순조로운 종합경기장 개발?…시의회 지적 수두룩

백화점 빼고 복합쇼핑몰, 지역 상생방안은 실종

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11월 18일 17시55분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에 대한 점검이 18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뤄졌다. 부지 내 들어서게 될 상업시설 문제 등이 언급됐다.

이날 광역도시기반조성실을 대상으로 열린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행정감사에서 최서연 의원은 “마이스 복합단지에 협약 당시 전주시와 롯데가 약속한 백화점이 아닌 쇼핑몰로 변경된 이유와 과정이 납득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최근 롯데쇼핑㈜는 새 쇼핑몰 브랜드 ‘타임빌라스’ 런칭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의 더현대, 신세계 스타필드와 유사한 형태로, 오는 2030년까지 7조원을 투자해 국내외 13개까지 복합쇼핑몰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마이스 단지에 신축 예정인 롯데백화점 전주점도 여기에 맞춰 복합쇼핑몰 형태로 전환 추진한다는 방침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옛 대한방직 부지와 종합경기장 등 대규모 개발을 추진하면서 대형 쇼핑몰 유입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은 미비한 상황”이라며 “복합쇼핑몰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 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에 따른 교통 문제도 지적됐다. 최지은 의원은 “종합경기장 개발이 우선 진행될 경우 도로 기능이 상실 될 수 있다”며 인근 도로 환경 개선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했다.

전시컨벤션센터 건축설계 공모 당선작 표절 논란도 일었다. 영국 런던 아쿠아틱센터와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설계공모 과정에 문제는 없었고,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종합경기장을 허문 자리에 1만㎡ 규모의 전시장,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20실의 중소회의실 등을 갖춘 전시컨벤션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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