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도의회도 모르는 '올림픽' 유치운동 유감"

김 지사, 뒤늦게 도의회 찾아 사과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11월 20일 16시21분

전북특별자치도 도의회 2차 본회의가 열린 20일, 하계올림픽 유치와 관련 도의회 질의가 비공개로 결정된 가운데 김관영 지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희철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415회 정례회

“전북자치도가 도의회도 모르는 올림픽 유치운동을 펼친다고 하는데 유감이다.”

전북자치도의회가 20일 이 같은 입장문을 내놨다.

앞선 7일 도가 사전 협의없이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전격 선언한데 이어 12일 그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독단적인 행보를 이어온데 따른 비판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날 도의회를 뒤늦게 찾아 비공개 설명회를 갖고 사과와 함께 그 경위를 해명하고 협조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는 문제의 뒷북 설명회 직후 입장문을 내고 “김 지사가 그간 소통 부족에 대한 사과와 함께 설명에 직접 나선 부분은 뒤늦게나마 다행이지만, 언론 등을 통해 알고 있던 내용과 다를바 없는 형식적 설명이었다는 점은 매우 안타깝다”며 “비공개로 진행된 만큼 전북만의 하계 올림픽 유치전략과 실행계획 등 명쾌하고 속시원한 설명을 기대했으나 의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는 턱없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북자치도를 향해 “도의회와 도는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동반자”라며 “이번 올림픽 유치를 둘러싼 소통 부재의 아쉬움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더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기대하며 국내 도시 선정시까지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지사는 앞선 7일 2036년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겠다며 깜짝 발표해 눈길 끌었다.

현재 국내 후보지는 전북과 서울 이파전 양상이다. 대한체육회는 내년 2월 대의원 총회를 열어 국내 후보도시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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