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목적 상실 ‘전주푸드’…“대책마련 시급”

박혜숙 의원, 전주푸드 정상화 촉구

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11월 24일 16시09분

‘전주푸드’ 운영 방식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2일 전주시 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한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박혜숙(송천1동)의원 “전주푸드가 운영 난항과 행정의 무관심으로 설립 초기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꼬집었다. 전주푸드가 설립 초기 목적을 잃고 직매장을 무계획적으로 개·폐쇄하며 적자만 냈다는 것이다.

전주푸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소농의 안정적 판로 보장, 농업의 지속 가능성 제고 등 재단 운영의 본질에 맞춘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도 잇따라 언급됐다.

박 의원은 “전주푸드 입지에 로컬푸드 식당이나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하면 운영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판매 후 남은 농산물을 이 시설들과 연계해 사용하면 농민들 역시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센터장 공모 무산에 따른 경영 공백 지속 상황도 지적사항이 됐다. 특히 공모 무산의 핵심 사유인 ‘적격자 부족’에 대해 “정확한 공모 규정이 없으니 너도 나도 인맥 잡아 들어오려는 것 아니냐”고 강조하며 명확한 방향 설정을 주문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전주푸드는 농민과 시민 모두를 위한 공공의 자산”이라며 “본래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고 초기 목적에 충실한 운영으로 방향을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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