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어린이집이 AI 활용해 원생들이 만든 동화와 동시집 발간

기사 작성: 고운영 - 2024년 11월 26일 14시56분

전북도내 한 어린이집이 AI를 활용해 원생들이 만든 동화와 동시집을 발간했다.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된 AI 활용을 생활화하게 하려는 뜻이라고 한다.

익산시 모현동 키즈리베 어린이집(원장 김혜경)은 원생들이 AI그림 블록을 선택후 자기 생각과 경험을 말로 표현해서 음성인식을 하면 이야기한 말이 글로 표현되어 지은 "동화와 동시집"을 발간했다.

이 어린이집이 쓰는 교재를 이용해 만든 책으로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의 결합방식으로 아이의 생각과 경험을 AI블록 그림으로 선택하면 말로 표현해서 음성인식을 누르면 글로 표현이 되는 방식" 이라는 설명이다.

이 과정을 통해 책을 만드는 게재미있고 다양한 접근으로 유아의 생각유아의 경험을 동화와 동시로 표현할 수 있다는 설명.

김혜경 원장은 "키즈베리는 실제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아이들의 동화 동시집을 만들어왔지만 AI를 활용해 "동화 동시집"을 낸 건 지난 10여년간 쌓인 경험이 큰 힘이 됐다고 한다.

처음에는 여느 어린이집처럼 아이들이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서툰 글을 써 만들었고 이듬해에는 책을 소개하는 QR코드에 북 큐레이션 그다음 해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녹음해 들을 수 있는 오디오북 형태의 동화책도 냈다.

이처럼 시대를 반영해 따른 책을 계속해 출간함으로써 AI를 활용해 동화책과 동시집을 만든 발상이 가능했던 이유다.

"처음에는 AI를 활용해 동화집을 내는 게 옳은지 스스로 의심도 들었어요. AI라고 하면 인간을 배제하고 기계가 스스로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잖아요" 하지만 AI를 활용하니 되레 아이들의 맑은 심성을 동심 그대로 잘 표현하는 걸 발견하고 힘을 얻었다고 한다.

"아이들의 맑은 영혼과 심성을 가지고 사물과 현상을 꾸밈없이 느끼며 자신이 경험한 것을 말로 표현하는 글이 되어 동시와 동화가 되는 과정에서 자신감과 의사소통 능력, 사고력을 키울수 있다" 는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책을 사랑하고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로 자라날 수 있다"는 거다.

김 원장은 "AI가 말 그대로 인공지능이라고 해서 아이들의 심성과 다르게 '인공적'으로 창작할 거라는 예단이 잘못됐다"는 주장이다.

아날로그 방식인 블록과 AI를 결합한 방식이므로 유아 발달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으며 되레 창의적으로 다양한 언어활동을 놀이로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동시집과 동화책은 120부를 만들어 아이들과 부모와 함께 출판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아이들과 함께 e-book으로 등단도 계획중이다. /익산=고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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