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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할 곳 없어도 힘냈어요’ 청소년 컬링팀 전국대회 입상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11월 26일 16시39분

“훈련장이 없어서 주말 밤이나 새벽에도 열심히 연습했어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훈련에 힘써온 청소년 컬링팀이 전국대회에서 값진 성과를 거두며 큰 박수를 받고 있다.

전북도교육청 위탁운영 전문선수반 컬링팀(전주스포츠클럽)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의정부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제23회 회장배대회 12세 이하부 경기에서 남자 2위, 여자 3위, 15세 이하부 여자 3위를 달성했다.

12세 이하 남자부는 송서윤(전주서일초), 이정빈(전주한들초), 박건호(전주여울초), 문주원(전주인봉초)로 구성되어 서울 한양초를 7대6으로 꺾으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강원도 신남초를 7대4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으나 경북 의성초에 아쉽게 패해 2위를 차지했다.

여자 초등부는 강지우(전주화정초), 나현서(전주화정초), 문정원(전주인봉초), 이지우(전주문학초), 이예서(전주문학초)가 출전해 대구 월촌초를 11대3으로 가볍게 누르며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충북팀과의 경기에서 9대10으로 아쉽게 패하며 3위를 기록했다.

여자 중등부에서는 송연우(전주서중), 최윤주(전주동중), 나혜원(전주동중), 유소정(전주호성중)이 출전해 준결승까지 올랐다. 중등부 최강팀 의정부 회룡중과의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마지막 엔드에서 점수를 내주며 3위를 기록했습니다.

전주스포츠클럽 컬링팀을 지도하는 김지숙 코치는 “컬링 훈련장이 없어 적합하지 않은 아이스에서 새벽과 밤 시간을 이용해 훈련해왔다”며 “선수들의 노력과 집중력이 오늘의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감격을 전했다.

또한 “대회를 마치고 아이들이 ‘전북에는 언제 컬링 전용 연습장이 생기냐’고 묻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며 “전용 연습장이 하루빨리 마련되어 선수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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