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간판이 ‘덜렁’ 전북 곳곳 강풍 피해 잇따라

도내 강풍특보...군산·익산 등 안전조치 19건
올해 첫눈, 28일까지 전북 동부 중심으로 최대 15㎝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11월 26일 16시41분

전북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한 바람으로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26일 전주기상지청,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전북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주요지점 일최대풍속은 무주 설천봉 시속 77㎞, 군산 말도 시속 69㎞, 고창 시속 51㎞, 김제 심포 시속 51㎞, 부안 새만금 시속 46㎞ 순이었다.

거센 바람으로 인해 전북 각지에서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10시 20분께 군산 신풍동 한 상가건물 4층 높이 간판이 바람에 밀리며 파손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건물에 매달린 간판이 추락하지 않도록 안전조치했다.

오전 11시 30분께 익산 금마면 한 도로에서는 가로등이 넘어지며 차선을 가로막았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은 인근 고물상에 집게차를 요청, 가로등을 이동 후 안전조치했다.

이밖에 부안, 전주, 정읍, 고창 등에서 관련 신고 19건이 접수돼 소방이 조치에 나섰다.

이처럼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가운데 저녁부터는 동부를 중심으로 눈이 예보됐다. 26일 밤부터 28일까지 전북 동부는 3~10㎝, 많은 곳은 15㎝ 이상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전북 서부는 1~3㎝, 눈이 내리지 않는 지역에는 5~30㎜ 강수가 예보됐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낙하 피해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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