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07월25일 19:44 회원가입 Log in 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IMG-LOGO
Trending Now: '둔촌웰니스건강검진센터’ 오픈, 개원 프로모션 진행 [기자수첩] 지역축제 흥행은 연애인 몸값과 비례 김제도 피지컬 AI, 전주와 통합은 침묵 시민사회 "美, 한국 주둔비 내라" 지방소멸시대, 농촌에 살면 매월 10만원 줄포면의 역사와 문화를 담다 완판본 고장, '한지문화' 국가유산 도전 진안 성수면 포동마을에서 26일 축제 한마당

지위고하 막론하고 탈 것에서 모두 내려라

[원지의 문(文)·화(畵) 스케치] <20> 전주향교 홍살문과 하마비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11월 27일 12시26분

IMG
전주향교 홍살문은 양쪽 2개의 붉은색 둥근 기둥이 있고 윗부분엔 끝이 뾰족하여 마치 화살처럼 생긴 살 7개가 양쪽에 있다. 가운데는 삼지창처럼 생긴 창과 태극문양이 있다. 그래서 붉을 홍(紅)자와 화살의 살을 합해 홍살문이라 한다. 경기전이나 향교, 서원 등, 유교문화 공간 입구에는 하마비와 홍살문이 있다.

홍살문의 붉은색은 오방색 중, 양(陽)의 기운을 지니고 있어 이곳에 삿된 기운이 함부로 범접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홍살문 중앙에 있는 태극문양은 이 세상에는 양의 기운과 음의 기운이 존재하는데 이 두 기운의 상호작용으로 이 세상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의미의 상징적 표현이다.

음양오행 사상에 의하면, 우주 생성의 근본원리에 해당하는 기본색으로 청, 적, 백, 흑, 황색이 있다. 이 중 청색과 적색은 양에 해당한다. 옛날 사람들은 태양과 불의 적색에서 자신들을 지켜줄 수 있는 강력한 상징성을 느꼈고 식물과 하늘의 푸른색에서는 왕성한 생명력과 희망을 느꼈다. 이처럼 오랜 옛날부터 적색과 청색은 힘과 생명의 상징으로 인식되었다. 이에 따라 옛 선조들은 삿되고 나쁜 기운으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는 청색과 적색을 즐겨 사용해 왔다.

전주향교 하마비는 1519년에 세운 것으로 보인다. 지상 높이 198cm, 폭 49cm, 두께 30cm의 크기로 전면에 ‘과차자개하마(過此者皆下馬, 이곳을 지나가는 자는 모두 말에서 내리라)’고 적혀 있다. 뒷면에 ‘정덕기묘구월일입(正悳己卯九月日立)’이라 새겼으니 중종 14년(1519년)에 해당된다. 하지만 ‘개(皆)’자가 심하게 마모되어 알아보기 어렵다.

하마비는 ‘이 곳에 이르러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탈것에서 내리라’는 의미이다.

홍살문과 하마비의 위치에서 향교 정문인 만화루(萬化樓)를 바라보며 천천히 걸어가 보자. 조금씩 다른 느낌의 '만화루'를 만날 수 있다. '만화루'는 이름에서 짐작하듯이 2층의 누마루 형태의 건물이다. 요즘처럼 더운 요즘, 이곳에서 공부하기에 딱 좋다./글=이종근·그림=원지(XU WENJI)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종근 기자의 최근기사

마침내 돌아와서도 여전히 그리운 진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향
독립운동가 귀암 김용중 선생의 이야기
역사가가 바라본 해월 최시형
소리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는 숨은 주역들이 되다
[금요수필] 마음에 꽃이 피었습니다
함께 싸우며, 읽기와 쓰기를 계속하다
ChatGPT를 실무에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실전 가이드북
ADHD는 여성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할아버지의 소원은 백두산으로 돌아가는 것
인간과 사물의 생에 대한 격조 있는 아포리즘

Leave a Comment


카카오톡 로그인을 통해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하느님 숭배하는 사람은 하늘(하느님)에 죄짓고, 거역하는걸 가장 무서워합니다. 개인적으로 지은죄는 실정법에 따라, 처벌받으면 됩니다. 윤진한(2024.11.28 06.24)
https://blog.naver.com/macmaca/223464014560 윤진한(2024.11.28 05.24)
브라만에 대항해 후발 신앙을 만든 불교의 부처가 창조주 범천보다 높고 창조주를 가르친다는 Monkey발상 상기시킴. 일제 강점기 불교 Monkey일본이 수천년 세계종교 유교의 일원인 한국 유교를 인정않았음. 그리고 창조주에 대드는 성씨없는 점쇠 천민 천황이 하느님보다 높고 예수보다 높다고 목사 고문구타한 사실. 자기들이 들여온 기독교의 신부억압과, 목사 고문.구타한 사실. 윤진한(2024.11.28 05.24)
일제감점기의 종교정책도 알아야 합니다. 무신론 불교국가 일본의 허황된 왜곡을 겪은 하느님족 유교나라 한국입니다. 한국사나 세계사의 세계종교 유교교육과는 다르게, 수천년 야만족 일본식 기준으로, 이상한 설명으로, 유교는 종교가 아니고 사회규범이라고 오도했던 일본인데, 일본이 패전국이 되어 아주 다행입니다. 지금도, 이런 패전국 일본 주장을 다시 써먹으려고 하는 일본 불교 Monkey 토착왜구들이 대중언론에서 암약하고 있습니다. 윤진한(2024.11.28 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