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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창] 전북특별자치도 문화발전을 위한 모색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12월 05일 15시22분

우리지역은 예부터 풍부한 전통의 역사를 가지고 예향이라는 명성으로 발전되어 왔다. 전북미술의 발전을 한 단계 높이고자 몇 차례에 걸쳐 전북미술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앞으로 방향을 필자 나름대로 정리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어느 석학은 “우리 문화가 논쟁이 없다"라고 한다. 요즘 미술 흐름은 이렀다할 철학적 이슈가 없고 AI(디지털)작품이라 생각하고 우리 문화의 전통성을 잃어버린 한 예로 프리즈. 키아프등 미술의 우리 문화 정체성 특히 오천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화는 존재가 의심될 정도로 작품을 찾아볼 수 없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 지역은 성숙된 비평문화가 형성되지 못하고 칭찬 일색의 주례사 비평, 또는 아무리 읽어 봐도 뜻이 통하지 않는 모호한 비평을 하여 일반적인 감상자들이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학과 동문의 비평 스승과 제자의 논쟁은 꿈도 못 꾸는 실정이므로 작가들은 창작작업에 몰두하기보다는 줄서기에 열을 올리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우리지역도 좋은 작가의 층이 두텁고 넓어지려면 성숙한 비평 문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하겠다.

우리나라 전체 순수 미대생이 2천 명 정도 매년 배출되고 있고 우리 도내에서도 1백 명 이상이 매년 꿈을 안고 작가의 길을 택하지만 2.3년 안에 그 수는 5%이고 5년 후 작가로 남는 경우는 많지않아서 작가의 길이 순탄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젊은 작가들이 빠른 기간 내 흔히 인기작가 또는 잘나가는 작가가 되고자 하는 사이에 경제적인 이유가 아트페어, 상업화랑에 대해 작가와 화랑 주와 간에 상호관계가 좋을 때는 성장하는 길이 빨라지고 있지만, 화랑에서 요구하는 일명 잘 팔리는 그림만 요구하여 간혹 갈등을 빚고 있다.

한 해 동안 우리 지역에서는 약 이백 건의 개인전과 단체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단 체전의 경우를 살펴보면 몇몇 전시를 제외하고 그 특색이 없는 잡화점식 전시회가 이루어지고 있어 전시회 이름만 다르고 그 작가가 그 작가이고 그 그림이 그 그림인 전시회는 하지 말아야 한다.

전문적인 전시기획자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감상자들로 하여금 무엇을 얻고 갈 수 있도록 철학적 근본이 깔린 전시를 기획해야 한다. 또한, 좋은 전시회가 단발적인 행사로 그치지 말고 지속성있는 전시회로 이끌어가 문화의 전반적인 층이 높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전북은 유일한 세계 서예 비엔날레가 20년 이상 존재하고 있지만, 국제성을 표방하는 비엔날레가 한.중.일 정도로 공유가 되므로 국제적 비엔날레라고는 억지로 국제를 붙이고 있지만 궁색하다. 국제비엔날레는 모든 국가에 예술철학의 공감대가 형성되었을 때 국제라는 비엔날레라 붙이지 우리 끼리라는 작기 독백으로 가고 있는지 한 번쯤 진단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미술의 한 분야로 보고 폭넓게 장르를 넒혀서 우리가 가장 아끼고 존립 보존하고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철학적 생각의 폭을 폭넓게 넓혀서 세계인들이 우리 서예를 국제적 감각으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유네스코에 서예 등재를 위해 더욱더 국제적 감각을 포용해야 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개관한지 20년이 되었지만, 미술계의 평가는 그다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모색을 위하여 미술관 증축을 위해 200억 신청을 했으나 부결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좋은 미술관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미술관의 접근성이다. 옛날보다는 교통이 용의하여 접근성은 좋아졌으나 지금도 취약점으로 인식되어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인구 삼 분의 이가 살고있는 전주,익산,군산 도민들이 접근성이 좋은 소리의 전당(600평)전시관으로옮기고 지금의 도립미술관(5평)은 하나의 전실과 가장 어려운 수장고를 해결할 수 있다. /강용면(조각가, 설치미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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