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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의 고귀함 느끼게 하는 특별한 감동 선사

문화재보존수복회, 익산 예술의전당서 ‘제8회 문화유산 재현의 방법과 모색전’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12월 08일 10시55분

조상완 묵포포도

문화재보존수복회가 3일부터 11일까지 익산 예술의전당 2층 전시실에서‘제8회 문화유산 재현의 방법과 모색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오랫동안 모사의 방법론을 학습, 연구하고 원본을 철처히 분석, 조사하여 모사 제작했다.

모사작을 통해 원화가 가진 고귀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전시를 통해 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진정성을 담은 우수한 문화유산 재현 작품 관람으로 우리 전통 회화문화유산에 대한 역사적 이해와 가치를 인식하게 됐다.

서직수 초상화를 비롯, 논개, 16관경변상도, 일월오봉도, 화접도, 야생 야채와 잔디 곤충, 의운선행도(依雲仙杏圖), 수월관음도, 묵포도도, 출수부용도(出水芙蓉圖), 자모계도(子母鷄圖), 반야심경, 아미타불도, 선책거리, 영모도 8폭 병풍, 일월산수 뫼山, 무릉도원, 팔공산 석조여래좌상, 귀면장구머리초 등을 선보인다.

전시엔 김범수, 서용희, 서혜정, 이시연, 허련정, 이서희, 정두화, 조상완, 김윤정, 권성호, 배은재, 임정미, 김해원, 김연수, 김민, 이명자, 허현정, 김경현, 화정 등이 작품을 냈다.

‘문화재보존수복회’는 22년의 역사 동안 회화문화재 보존에 관한 체계적인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전문 인재들로,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회화문화재보존수복학과 교원과 석.박사 동문으로 구성된 문화예술전문 단체이다.

회화문화재보존수복학과 조상완교수는 “화견(비단)에 그려진 일격한 회화들은 재료 특성상 시간의 경과에 의해 쉽게 열화가 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모사복원을 하여 원화를 되살리고 원본의 가치를 존승하는 방법으로 모사가 시행되어져 왔다. 모사는 서양의 레플리카(복제) 개념과는 다른 제2의 원본으로써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원본이 열화되거나 유실될 경우, 모사본이 원본의 지위를 갖게 되는 회화사적 특징을 갖게 된다. 그러기에 모사는 단순한 복제가 아니라 회화문화유산을 영구히 보존하는 적극적 방안으로써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

‘회화문화재보존수복학’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회화문화유산의 전문적인 분야를 다루는 학과이다. 인문사회과학을 바탕으로 회화문화재와 관련된 사상과 진정성, 재료,기법, 과학적 보존처리에 관한 체계적인 이론과 실기교육을 담아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여 학예직 공무원, 문화유산보존전문가, 전통문화 및 문화재 관련 업계 등으로 배출했고, 전통회화 창작 작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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