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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라보체 송년음악회...독창·중창·합창으로 겨울밤 수놓아

제44회 라보체 향상음악회...가곡·이태리가곡으로 무대 장식

기사 작성: 박상래 - 2024년 12월 16일 15시43분

2024 라보체 향상음악회(제44회)와 송년음악회가 지난 13일 전주대학교 리사이트홀에서 전주대학교 평생교육원 가곡(성악)반 학생들과 라보체합창단,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음악회는 소프라노 김정희씨 사회로 1부(독창‧중창)와 2부(중창‧합창)로 나눠 진행됐으며, 지도‧지휘 김석원 교수, 반주에 김봉균‧김정은 피아니스트가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사했다.

첫 번째 무대에 오른 바리톤 정건식씨는 ‘그리움’(고진숙 시, 조두남 곡)을 부르며 그동안 배운 기량을 맘껏 뽐냈다.

이어 소프라노 황보란씨 ‘별’(이병기 시, 이수인 곡), 베이스 황양우씨 Ombra mai fu(G.F.Handel), 소프라노 이세진씨 ‘그대가 꽃이라면’(장장식 시, 이안삼 곡), 소프라노 강해심씨 ‘남촌’(김동환 시, 김규환 곡), 베이스 서세현씨 ‘기억의 향기’(핑거소울 시, 곡), 바리톤 최병돈씨 ‘Santa Lucia'(E.A.Mario), 소프라노 홍영희씨 ’수선화‘(김동명 시, 김동진 곡), 테너 곽경문씨 ’내마음‘(김동명 시, 김동진 곡), 소프라노 고명임씨 ’고향의 노래‘(김재호 시, 이수인 곡)를 아름다운 목소리로 무대를 장식했다.

특히 이날 남녀 혼성 듀엣(바리톤 이근석씨, 소프라노 서문은씨)으로 부른 ’겨울의 어느 멋진 날에‘(한경혜 시, Rolf Lovland 곡)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청중들의 심금을 울리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진 소프라노 서문은씨 ‘동심초’(김안서 시, 김성태 곡), 테너 박진배씨 ‘마중’(허임 시, 윤학준 곡), 소프라노 손경윤씨 Segreto 비밀(F.P.Tosti), 바리톤 이종인씨 ‘그대 창밖에서’(박화목 시, 임긍수 곡)등을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남성중창단(테너1 장준오, 이인규, 테너2 이용길, 최병돈, 박진배. 베이스 김시온, 최병연, 이근석)의 II mondo(영화 ‘ABOUT TIME' OST/Jimmy Fontana)는 장엄하고 웅장한 하모니로 겨울밤을 달궜다.

이어 소프라노 박선미씨 ‘Proghiera 기도’(F.P.Tosti), 베이스 이상용씨 ‘눈’(김효근 시, 곡), 소프라노 안미영씨 ‘천년의 약속’(이채민 시, 김효근 곡), 테너 이용길씨 ‘산노을’(유경환 시, 박판길 곡), 소프라노 전미숙씨 ‘어서오세요, 내 사랑이여’(Opera ‘Le nozze di figaro’중에서/A.V.Mozart), 베이스 이성수씨 ‘Non ti scordar di me(E.D.Curtis), 소프라노 김정희씨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pera ‘Gianni schicchi’ 중에서/G.Puccini), 소프라노 김미영씨 ‘아름다운 동행’(황덕식 시, 곡), 소프라노 이소영씨 ‘Serenata’(F.P.Tosti), 바리톤 최병연씨 ‘그대, 그리움(강명숙 시, 황덕식 곡), 소프라노 정찬금씨 ’Widmung 헌정‘(Myrten Op.25, No.1/Robert Schumann), 테너 이인규씨 ‘꿈의 날개’(김효근 시, 곡), 소프라노 장은숙씨 ‘아! 얼마나 여러번 얼마나!’(Opera ‘I Capuleti E I Monte’ 중에서/V.Bellini), 바리톤 김시온씨 ‘이 사악한 간신들아’(Opera ‘Rigoletto’ 중에서/G.Verdi), 테너 장준오씨 ‘오묘한 조화’(Opera ‘Tosca’ 중에서/G.Puccini) 등 주옥같은 레파토리로 우리가곡과 이테리가곡을 부르며 겨울밤을 수놓았다.

마지막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선보인 라보체합창단(안미영 단장외 29명/비올레타:이소영, 김미영, 안미영, 알프레도:장준오, 가스톤:이용길, 마르께제:이근석)의 오페라 무대는 아주 감동적이고 즐거움을 선사하며 송년의 밤을 장식했다.

라보체합창단 안미영 단장은 “오늘 음악회가 합창단원들과 가곡(성악)반 학생들의 마음에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면서, “음악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큰 복이라고 생각하고 더욱더 배우서 노래하는데 매진하자”고 말했다.

라보체합창단과 전주대 평생교육원 가곡(성악)반 지휘·지도교수인 김석원 교수는 “15주 동안 배우고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선보이는 장으로 부족함이 없었다.”면서, “송년의 밤을 위해 그동안 시간을 내어 준비한 가곡(성악)반과 라보체합창단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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