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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현대 세계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2월 13일 16시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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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지구에 꼭 필요한 비판지리교육학(지은이 존 모건, 옮긴이 서태동, 펴낸 곳 푸른길)'은 지리학자들이 사회와 자연에 관한 지식과 이해를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살펴보는 것은 학교 지리에서 무엇을 가르칠지 선택하는 데 기초를 마련해 준다.

지은이는 학교교육 과정에서 환경에 관심을 가진 지 40년이 넘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도 마찬가지이다. 한때 소수의 ‘친환경 교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환경 문제는 이제는 더욱 관심이 높아져 지속가능한 발전 교육을 일상적으로 논의할 정도가 되었다. 학생들은 점점 더 환경 ‘위기’에 대한 이미지와 경고에 둘러싸인 문화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 식량 안보, 생물군계 파괴, 자연재해, 급격한 도시화 문제 등이 모두 중요한 이슈였다. 또한 경제 위기로 인해 선진 자본주의 사회와 관련된 높은 모빌리티, 고소비 생활양식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이 이러한 복잡한 이슈에 대해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이고 지리 교과는 이러한 모든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부 맥락(1~3장), 2부 주제(4~8장), 3부 실천(9장)으로 구성되어 지리학이 인간-환경 관계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있으며, 그것이 교육과정 개발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설명한다. 특히 접근법이나 방법론보다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육’이나 ‘환경교육’ 또는 ‘생태교육’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을 가르치라는 요구를 받는 지리교사의 고민을 덜어 줄 만하다. 인문지리학과 환경지리학의 발전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현대 세계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1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학교교육이 해 온 그간의 노력을 다룬다. 2장은 환경교육이 교육 정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과정, 특히 학교 지리가 이러한 문제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3장은 지리학이 인간과 환경 또는 사회와 자연 간의 관계를 어떻게 다루어 왔는지 설명한다. 이를 위해 지리학이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기여한 바를 살펴본다.

4장은 학생들이 자연재해와 자원이라는 주제에 어떻게 접근하는지에 특히 주목하여, 기존 지리 시험의 평가 요강을 비판하는 형식으로 살펴본다. 5장은 우리가 무엇을, 얼마나 많이, 어디서 먹는지 등 음식의 문화적·사회적 중요성에 주목한다. 여러 학교에서 학교 음식 문화를 바꾸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지리교사가 학교 음식 문화 변화에 좀 더 비판적으로 접근할 방법을 제안한다. 6장은 우리가 도시화된 세계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여 지리 수업에서 생태계와 도시 세계를 더욱 강력하게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시의 발전을 형성하는 더 넓은 권력과 자본의 순환 관계를 자연과 분리해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7장은 교사들이 자본주의 경제의 작동 방식을 교육과정에 반영할 맥락을 제공한다. 8장은 학생들이 기후변화와 더 넓은 모빌리티 경제체계 간의 관계를 탐구할 수 있는 기후변화 교육 방법 개발에 관한 질문에 초점을 맞춘다. 9장에서는 이 책에서 제안한 지리교육 방식이 실제로 얼마나 발전될 수 있는지 질문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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