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지역 조출생률 3.9명… 전국 최하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OECD 회원국 중 최하위
도내 출생아보다 사망자 많아 2024년 1만 300명 자연감소

기사 작성: 박상래 - 2025년 02월 26일 16시35분

지난해 전북지역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은 3.9명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게다가 조사망률은 전남과 경북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즉, 조출생률은 낮고 조사망률은 높게 분석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출생아수는 6,800명으로 전년(6,600명)대비 200명(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전년(0.78명)대비 3.6% 늘었다. 조출생률은 3.9명으로 전년(3.8명)대비 0.1% 증가했다. 하지만, 전국평균(4.7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출생아수와 합계출산율이 증가했다는 점이 위안이다. 합계출산율이란 한 여자가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세종(1.03명), 경북(0.90명), 강원(0.89명), 충북·충남(0.88명), 울산(0.86명) 순이고,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0.58명), 부산(0.68명), 광주(0.70명), 대구(0.75명), 인천(0.76명), 대전·경기(0.79명), 전북(0.81명) 순이다.

특히 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이스라엘(2.89명), 멕시코(1.82명), 프랑스(1.79명), 콜롬비아(1.72명), 아일랜드(1.70명), 미국(1.67명), 뉴질랜드(1.66명), 호주(1.63명), 튀르키예·체코(1.62명), 아이슬란드(1.59명), 슬로바키아(1.57명), 덴마크·슬로베니아(1.55명), 칠레(1.54명), 코스타리카·벨기에·영국(1.53명), 스웨덴·헝가리(1.52명) 순이다. 반면 가장 낮은 나라는 한국(0.78명), 스페인(1.16명), 이탈리아(1.24명), 일본·폴란드(1.26명), 라투아니아(1.27명), 룩셈부르크(1.31명), 그리스·핀란드(1.32명), 캐나다(1.33명), 스위스(1.39명), 오스트리아(1.41명) 순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첫째아이 출산연령도 33.1세로 회원국 중 가장 높다. 가장 낮은 나라는 이스라엘·멕시코 27.8세이다.

지난해 도내 사망자수는 1만 7,100명으로 전년대비 -100명 감소했다.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수)은 9.8명으로 전남(11.2명), 경북(10.0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도내 자연감소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으면서 -1만 300명으로 집계됐다.

세종(1,200명)은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많아 자연 증가했지만, 경북(-1만 4,900명), 경남(-1만 3,800명) 등 16개 시도는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어 자연 감소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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