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향우 '전북도민회 전국 중앙회' 설립 검토

호남향우회→ 전북향우회 분리독립 전국적 확산 대비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2월 27일 16시55분

전국에 흩어져 사는 전북출신 출향인과 향우회를 대표할 가칭 ‘전북특별자치도민회 중앙회’란 연합체 형태의 기구를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곽영길 재경전북자치도민회장 등 수도권 향우회 회장단 70여 명은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다양한 지역사회 상생협력 방안을 숙의했다.

현재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전북 출향인들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광주·전남과 함께 해온 ‘호남향우회’에서 분리된 ‘전북향우회’를 잇따라 설립하고 있다. 이미 설립된 전북향우회만도 약 40개 가량에 달한다.

이른바 ‘호남 속 변방’을 거부하는 탈호남 움직임으로, 수도권을 시작해 곧 전국적으로 확산할 분위기다. 전북자치도민회 중앙회는 그 대표기구이자 구심점이 될 것이란 기대다.

도와 향우회 회장단은 이에따라 구체적인 중앙회 설립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 전북사랑도민증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방안 등도 숙의했다.

곽영길 재경 도민회장은 “출향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회 연합회 구성을 통해 출향 도민간 협력체계를 보다 강화하고 조직적이면서 지속가능한 협력기반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정 애향본부 총재는 “도민회의 단합과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라며 “도민회 연합회 구성을 통해 더욱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전북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출향 도민의 적극적인 협력과 관심이 전북발전의 큰 원동력이 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도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전북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출신 출향인은 약 357만 명대로 추정된다.

전체 80%(284만명)는 수도권에 거주하는데 경기도 약 150만명, 서울시 100만명, 인천시 34만명 정도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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